'돈보다 낭만' 살라, 주급 25억 거절하고 리버풀 잔류 확정...클롭 믿음에 보답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모하메드 살라(31)가 리버풀에 남기로 결정했다.
사우디아라바이라 프로페셔널 리그 여름 이적시장이 7일(한국시간) 마감됐다. 이적시장 막판까지 사우디 알이티하드의 강력한 러브콜을 받은 살라는 이적을 택하지 않았다. 따라서 2023-24시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에서 커리어를 이어간다.
알이티하드는 사우디 국부펀드(PIF)의 지원을 받으며 막대한 이적료를 쓰는 팀이다. 최근에 영입한 사례만 봐도 카림 벤제마, 은골로 캉테, 파비뉴, 조타를 각각 레알 마드리드, 첼시, 리버풀, 셀틱으로부터 영입했다.
알이티하드 외에도 알힐랄은 네이마르, 칼리두 쿨리발리, 말콤, 세르게이 밀린코비치 사비치, 후벵 데베스,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를 영입했다. 알나스르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올해 초에 영입했고, 최근 사디오 마네, 마르셀로 브로조비치, 아이메릭 라포르트, 알렉스 텔레스 등을 데려왔다.
알아흘리도 화려한 선수단을 구축했다. 호베르투 피르미누, 리야드 마레즈, 프랭크 케시에, 알랑 생막시맹, 에두아르 멘디, 가브리 베이가를 새로 영입했다. 알에티파크는 스티븐 제라드 감독을 포함해 조던 헨더슨, 조르지뇨 바이날둠, 무사 뎀벨레, 더마레이 그레이를 데려왔다.
살라도 이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보였다. 알이티하드가 리버풀에 제시한 이적료는 2억 파운드(약 3333억 원)에 달한다. 축구계 역대 최고 이적료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알이티하드가 살라에게 제안한 주급은 150만 파운드(약 25억 원)인 것으로 전해진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살라의 잔류를 확신했다. 클롭 감독은 “살라가 리버풀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잘 안다. 살라는 리버풀을 위해 헌신하는 선수”라면서 “살라 이적설 때문에 시끄러워졌는지 몰라도 우리는 침착하다. 살라는 리버풀 선수다. 리버풀에서 계속 뛰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살라는 2017년 여름 이탈리아 AS로마를 떠나 잉글랜드 리버풀로 이적한 이집트 국적 공격수다. 리버풀 입단 첫 시즌부터 프리미어리그 대표 공격수로 거듭났다. 살라는 리버풀 소속으로 309경기 출전해 188골을 넣고 81도움을 기록했다.
리버풀은 살라와 함께한 세월 동안 프리미어리그, FA컵, 리그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UEFA 슈퍼컵,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을 각 1회씩 우승했다. 올 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까지 진행된 시점에서 3위에 올라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