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전용 브랜드 LG유플”…대학생 공략 성과, 이유 있었네

김대영 매경닷컴 기자(kdy7118@mk.co.kr) 2023. 9. 8.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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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20대 공략 활동 주력
‘유쓰’로 대학생과 접점 확대
맞춤 상품·가상 캠퍼스 성과도
20대 공략으로 브랜드 선호도↑
정혜윤 LG유플러스 마케팅그룹장(오른쪽)이 지난 7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3 올해의 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전재호 한국소비자포럼 대표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LG유플러스]
대학생 고객을 대상으로 브랜드 활동에 박차를 가했던 LG유플러스가 20대 전용 통신서비스 부문에서 성과를 인정받았다. 브랜드 선입견이 다른 연령대보다 상대적으로 약한 20대 등 젊은 고객층을 공략해 왔던 전략이 통한 것이다.
LGU+, 20대 전용 통신서비스 부문 대상
LG유플러스는 8일 자사 20대 브랜드 유쓰(Uht)가 ‘2023 올해의 브랜드 대상’ 20대 전용 통신서비스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올해의 브랜드 대상은 한국소비자브랜드위원회 주최로 2003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브랜드 대상은 해마다 대국민 투표를 거쳐 선정된다. 올해 투표는 지난 7월 3일부터 같은 달 16일까지 2주간 진행됐다. 소비자 37만명이 800만건을 투표해 각 분야별 우수 브랜드를 선정했다.

유쓰는 온라인 투표 평점, 일대일 전화설문 결과 통신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 20대 브랜드 중 1위를 차지했다.

유쓰는 LG유플러스가 지난 2월 출시한 20대 전용 브랜드다. LG유플러스 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하는 19~29세 고객을 대상으로 혜택을 늘리고 ‘놀면서 나를 채우는 경험’을 제공한다는 목표로 다양한 브랜드 활동을 전개해 왔다.

매달 20일에는 ‘해피유쓰데이’라는 명목으로 음료, 여행, 로밍, 전시 등 20대가 원하는 혜택을 무료 제공한다.

20대 접점 확대…가상캠퍼스 구축 선도
LG유플러스는 대학생들과의 접점을 늘리는 데도 주력했다. 대학 캠퍼스로 찾아가는 행사를 기획하거나 MT버스, 프라이빗 전시투어 등의 프로그램으로 인지도를 높였다.

지난달 말에는 8개 대학, 800명의 대학생과 함께 여름방학 연합 축제 ‘유쓰 개강-할 페스티벌’(유쓰페)를 열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게임을 통해 유쓰 브랜드를 알아가는 플레이존, 유쓰 제휴사(도미노피자·하이네켄 등)의 음식을 제공하는 푸드존도 마련됐다. 자이언티, 홀리뱅, 저스디스 등 인기 아티스트의 공연도 이어졌다.

유쓰 활동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LG유플러스는 젊은층과의 접촉면을 확대할 수 있는 사업들도 꾸준히 추진해 왔다.

메타버스 캠퍼스 구축 사업이 대표적이다. LG유플러스는 웹 기반 대학 특화 메타버스 플랫폼 ‘유버스’를 앞세워 가상 캠퍼스 구축 사업을 진행 중이다. 통신3사 중 메타버스 캠퍼스를 가장 많이 구축한 곳도 LG유플러스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연세대 메타버스 캠퍼스 구축을 완료했다. 연세대를 포함해 숙명여대, 청주대, 순천향대, 전주교육대, 이화여대, 부산대, 서강대 등 총 7곳에 메타버스 캠퍼스를 구축했다.

20대 맞춤 기획 전면에…“브랜드 활동 일환”
20대 1인 가구 맞춤형 ‘다이렉트 요금제’도 선보였다.

다이렉트 요금제는 20대 1인 가구 맞춤형 인터넷 요금상품이다. 소형 주택에 거주하거나 이사가 잦은 20대 고객을 위해 ▲와이파이 옵션 ▲이전설치비 1회 면제 ▲최대 1년 서비스 일시정지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약정 기간은 1년이다.

집 안에서 와이파이가 필요하면 기본요금에 월 이용료 4400원을 추가해 별도 설치비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최근 다이렉트 요금제 대상을 30대로 확대하기도 했다.

젊은 세대의 반응이 상대적으로 높은 크리에이터들을 중심으로 한 사업도 진행했다. LG유플러스 상품과 서비스 경험 기회를 제공하는 대신 채널 영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 것이다.

LG유플러스는 앞서 100일간 크리에이터 120명의 콘텐츠 제작을 지원했고 총 660편이 제작됐다. 해당 콘텐츠들은 총 조회수 1400만회를 돌파했다.

LG유플러스는 크리에이터들에게 ▲U+tv ▲유독 ▲U+안심로밍·포동·유플위크·유쓰 ▲Why Not ▲무너오락실 등을 주제로 콘텐츠를 제작하도록 했다.

LG유플러스의 20대 고객 비중은 경쟁사보다 비교적 높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브랜드 선호도를 높여야 하는 상황에서 세대별로 볼 때 통신분야에서는 20대가 브랜드에 대한 선입견이 가장 낮다는 판단에 따라 20대 대상 브랜드를 출시했다”며 “대학 캠퍼스를 찾아가는 현장 이벤트, 유쓰페 등은 이러한 브랜드 활동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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