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또' 선발 제외, 대타 가능하다지만... 사령탑도 말린다 "100%가 돼야 한다"
오타니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경기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지난 4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 이후 4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 제외. 다만 필 네빈 에인절스 감독은 대타 출전 가능성은 시사했다.
미국 매체 ESPN은 "오타니가 타격 훈련장에 복귀해 스윙 연습을 했다"며 "주 초 오른쪽 옆구리 부상을 겪은 뒤 라인업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네빈 감독은 "좋아지고 있다"며 "스윙은 정상에 가까워졌지만 오늘 선발로 나서기엔 충분치 않다"며 "그래서 우리는 추후 속도를 높일 수 있고 오타니는 대타로서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2021년 이후론 오타니를 바라보는 시선이 완전히 달라졌다. 투수로 23경기에 나서 9승 2패 평균자책점(ERA) 3.18로 활약하며 건재함을 보여준 동시에 타자로 타율 0.257에 46홈런 100타점 맹위를 떨치며 만장일치로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오타니의 '만화 야구'가 본격적인 성공시대를 알린 시점이었다.
지난해엔 타자로선 타율 0.273 34홈런 95타점으로 다소 주춤했으나 투수로 더 집중하며 15승 9패 ERA 2.33으로 빅리그 정상급 기량을 뽐냈다. 올 시즌엔 더욱 완성도 높은 이도류로서 활약을 펼쳤고 매 순간 역사를 갈아 치워갔다. 투수로 22경기에서 벌써 10승(5패)을 채웠고 ERA도 3.17로 뛰어났다. 타자로선 타율 0.304 44홈런 9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66을 기록 중이다.
문제는 다시 한 번 팔꿈치에 이상이 생겼다는 것이다. 투수로서 시즌은 조기에 마감됐고 두 번째 수술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오타니는 첫 시즌과 마찬가지로 타자로서 출전 의지를 밝혔지만 몇 경기 지나지 않아 옆구리에까지 부상이 번졌다.
네빈 감독은 조심스러워하고 있다. ESPN은 "네빌 감독이 그에게 속도를 늦추라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네빌은 "오타니는 좀 불편할 뿐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옆구리 근육을 사용하려면 100%가 돼야 한다. 만약 그 부분이 찢어진다면 유쾌한 일이 아닐 것이기 때문이다. 어느 누구도 그런 일로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을 마치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그러나 부상으로 투수로서 활약에 대한 전망이 어두워지며 상황이 복잡해졌다. 오타니를 붙잡지 못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던 에인절스로서도 욕심을 부려볼 수 있게 됐다.
네빈 감독도 굳이 오타니를 무리하게 활용하기보다는 미래를 더 내다보는 배려를 할 필요가 더 커졌다. 문제는 오타니의 강력한 풀타임 소화 의지다. 네빈 감독의 요구에도 오타니는 하루라도 빨리 복귀하고 싶은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1,2경기 이내로 오타니의 선발 출전 소식이 들려올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부상이 재발되지 않는 것이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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