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권주자 ‘이재명’ 19%·‘한동훈’ 12%.. 총선 민심 "야 50%· 여 37%"
홍준표·이낙연 3%, 오세훈·원희룡·김동연·안철수 2%
민주당 7%p 올라 34%.. 국민의힘과 ‘동률’ 이뤄
총선 민심.. 정부 지원 37% vs 정부 견제 50%
尹 지지율 33%, 40대 이하 연령층 10%대 긍정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가장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차순위를 차지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한 주만에 7%포인트(p) 올라 국민의힘 지지율과 같아졌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은 전주와 같은 33%를 기록했습니다. 전반적 수치는 큰 차이가 없었지만 40대 이하 연령층 10%대 긍정평가를 보였습니다. 내년 총선 민심은 정부견제론이 정부지원론을 앞섰습니다.
여론조사기관인 한국갤럽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전국 유권자 1,000명에게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즉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 물은 결과를 오늘(8일) 발표했습니다.
그 결과 이재명 대표가 19%, 한동훈 법무부장관 12%로 양강 구도를 형성한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낙연 전 대표 각각 3%로 뒤를 이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원희룡 국토부장관,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각각 2% 그리고 유승민 전 의원과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각각 1%로 나타났습니다. 자유응답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에서 4%는 그 외 인물(1.0% 미만 20여 명 포함), 48%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내년 총선 민심도 살폈습니다.
내년 총선에서 투표할 정당으로는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37%,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50%를 기록했습니다.
총선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중도층과 무당층에서도 ‘야당 다수 당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도층에선 ‘여당 다수’가 31%, ‘야당 다수’가 55%로 많았고, 무당층에선 ‘여당 다수’가 22%, 역시 ‘야당 다수’쪽이 48%로 많았습니다.
총선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는 ‘국민의힘’을 선택하겠다가 36%, ‘민주당’은 40%, ‘정의당’은 7%로 집계됐습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율은 각각 34%로 집계됐습니다. 전주 27%로 급락했던 민주당은 한 주 만에 30%대로 올라오면서 지지율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국민의힘은 3주째 같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에 대한 지지율 변화가 두드러진 곳은 호남, 연령대는 30~40대로 나타났습니다. 민주당은 전 지역에서 지지율이 상승한 가운데, 광주·전라에서 18%포인트(p)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 연령대에서도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특히 30대와 40대가 각각 15%p, 13%p 오르며 가장 많은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율(직무수행 긍정평가)은 33%로 전주와 같았습니다. 부정평가는 58%로 1%p 내렸습니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26%), ‘국방·안보’(7%), ‘결단력·추진력·뚝심’,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4%) 등이 꼽혔습니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16%)가 가장 많았고 이어 ‘외교’(12%), ‘경민생·물가’(10%), ‘독단적·일방적’(7%) 등이 언급됐습니다. 더불어 ‘홍범도 흉상 이전·역사관 문제’(3%)도 부정 평가 사유로 등장했습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높았고 수도권(58%)과 인천·경기(65%)의 부정평가는 높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대전·세종·충청(긍정 37%·부정52%)과 부산·울산·경남(긍정 37%·부정49%)에서도 오차 범위 밖에서 부정평가가 높았습니다.
연령별로 전주 대비 18~29세, 30대의 긍정평가가 하락하면서 모두 10%대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18~29세(19%), 30대(18%), 40대(14%) 모두 10%대 긍정평가를 보였습니다.
보수층에서의 긍정평가도 전주와 비교해 4%p 떨어지면서 57%를 나타냈습니다.
이번 조사의 오차 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CATI)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4.6%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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