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檢 출석 D-1…민주 “수사 아니라 탄압·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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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한 이재명 대표의 검찰 출석을 하루 앞둔 8일 검찰을 향해 비난을 퍼부었다.
한편, 이재명 대표가 단식 투쟁 열흘째를 맞는 오는 9일,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해 수원지검에 출석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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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박성의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한 이재명 대표의 검찰 출석을 하루 앞둔 8일 검찰을 향해 비난을 퍼부었다. 검찰이 정략적 이유로 이 대표를 '편파‧조작 수사'하고 있다는 의심에서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 앞 이 대표의 단식 농성 천막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이 대표) 주변에 대한 강압 수사의 흔적은 실로 우려스럽다"며 "많은 국민이 검찰 수사의 공정성에 더 큰 의구심을 갖게 됐다"고 지적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변호사비 대납 사건이 무망해지자 대북 송금이란 허상을 다시 끌어와 이 전 부지사를 압박해 허위 진술을 강요한 것 아니냐"며 "'화무십일홍 권불십년'. 아니, '권불오년'이다. 이 대표는 억울하고 치 떨리지만, 내일 검찰에 출석한다. 거짓이 진실을 이길 수 없다"고 비판했다.
박찬대 최고위원도 "검찰의 '이재명 죽이기'가 찰거머리처럼 집요하다"며 "이 대표와 아무 상관 없는 쌍방울 대북 송금을 방북 비용 대납이라며 언론 플레이를 하더니 제3자뇌물 혐의를 덮어씌워 단식 중인 이 대표를 소환한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건 수사가 아니라 탄압이고, 사냥"이라며 "처음부터 없던 혐의를 뒤집어씌웠다. 근거도 명분도 없이, 오직 정적 제거와 정치 탄압에만 열을 올리는 '윤석열 검찰'의 악행은 낱낱이 기록돼 역사에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재명 대표가 단식 투쟁 열흘째를 맞는 오는 9일,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해 수원지검에 출석하기로 했다. 이 대표가 이번에 출석하면 5번째 검찰 소환조사가 된다.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은 2019년 이화영 당시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요청으로 북한 스마트팜 조성 지원 사업비 500만 달러, 당시 북측에서 요구된 경기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를 포함해 모두 800만 달러의 도(道) 비용을 대납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표가 쌍방울그룹의 대납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제3자 뇌물' 혐의로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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