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 PD, 세븐틴 ‘꽃청춘’ 약속 지켰다…로마行 포착

[뉴스엔 황혜진 기자]

나영석 PD가 그룹 세븐틴(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 시청자들과의 약속을 지켰다.

세븐틴 멤버들과 나영석 PD 사단 제작진은 9월 8일 공항에서 포착됐다. 이에 세븐틴 팬들 사이에서는 세븐틴 멤버들과 나영석 PD가 '꽃보다 청춘'(이하 '꽃청춘')을 촬영하기 위해 로마로 출국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쏟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세븐틴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측은 8일 뉴스엔에 "저희는 해당 스케줄과 촬영에 관해 아는 내용이 없다. 방송사 및 프로그램 제작진 측으로 문의 부탁드린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나영석 PD 등 CJ ENM 제작진 측은 아직 별다른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제작진이 해외 체류 중인 만큼 공식적인 확인에는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꽃청춘' 세븐틴 편 제작은 4개월 전 예견된 바다. 앞서 세븐틴은 5월 19일 채널 십오야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된 '출장 십오야' 세븐틴 특집(연출 나영석)에서 치열한 난장판 음악 퀴즈 끝에 나영석 PD로부터 소원권을 따 냈다.

이 가운데 세븐틴 멤버 도겸이 뽑은 소원권은 원우가 써 낸 '세븐틴 꽃청춘 출연'이었다. 60개의 꽝 중 단 두 번 만에 가장 대규모 스케일의 소원권을 뽑은 것.

세븐틴 멤버들은 즉각 환호했다. 반면 나영석 PD, 신효정 PD를 필두로 한 제작진은 경악했다. 나영석 PD는 "이거 뭐 진짜야? 누가 쓴 거야?"라며 "소속사랑 얘기를 해야.. 이거 돈 많이 들겠는데. 13명 '꽃청춘' 와.. 관광 버스를"이라고 말했다. 신효정 PD는 "(13명을) 속이는 게 더 문제다"고 밝혔다.

세븐틴 멤버들은 "날짜를 빨리 잡으시는 게", "다른 스케줄 빼겠다"고 말했다. 나영석 PD는 "약속했으니까 지킨다. 하지만 천천히 얘기를 해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꽃청춘'은 '삼시세끼' 시리즈 등과 함께 나영석 PD의 대표작으로 손꼽힌다. 나영석 PD 사단은 2014년 배우 유연석과 차선우(바로), 손호준이 출연한 라오스 편, 뮤지션 윤상과 유희열, 이적이 출연한 페루 편, 2016년 배우 조정석과 정우, 정상훈, 강하늘이 출연한 아이슬란드 편, 배우 안재홍과 류준열, 고경표, 박보검이 출연한 아프리카 편, 2017년 그룹 위너(강승윤, 김진우, 이승훈, 송민호)가 출연한 호주 편을 연달아 흥행시켰다.

한편 세븐틴은 컴백을 앞두고 해외 투어를 진행하며 쉴 틈 없는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꽃청춘' 촬영 차 출국하기 전 9월 6~7일 일본 도쿄 돔에서 데뷔 후 최대 규모의 일본 돔 투어 ‘FOLLOW’(팔로우)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틀간 10만 명의 캐럿(팬덤명)과 함께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세븐틴은 10월 새 앨범 발매 후 11월 23~24일 베루나 돔(사이타마), 11월 30일과 12월 2~3일 반테린 돔 나고야, 12월 7일과 9~10일 교세라 돔 오사카, 12월 16~17일 후쿠오카 페이페이 돔에서 대규모 투어를 이어간다.

'꽃청춘' 촬영과 새 앨범 활동에는 지난 앨범 활동에 유동적으로 참여했던 멤버 승관이 함께할 예정이다. 총괄리더 에스쿱스는 부득이하게 참여할 수 없게 됐다. 에스쿱스는 8월 10일 촬영 중 좌측 슬관절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었다. 8월 21일 전방십자인대 재건술과 전외측인대 재건 수술을 받은 후 8월 24일 퇴원해 휴식,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

(사진=채널 십오야 '출장 십오야' 영상 캡처)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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