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펜하이머》 재운 《잠》…봉준호 극찬한 ‘유니크한 공포’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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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과 함께 《오펜하이머》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른 영화 《잠》이 이틀 연속 1위를 달리고 있다.
8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6일 개봉한 《잠》은 전날 5만6000여 명의 관객을 모으면서 정상을 지켰다.
유 감독은 잠을 자면 위협이 도사리는 일상에 대한 관심을 시작으로 이 영화를 구상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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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펜하이머》 개봉 이후 23일 만에 韓영화 정상 등극
(시사저널=조유빈 기자)
개봉과 함께 《오펜하이머》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른 영화 《잠》이 이틀 연속 1위를 달리고 있다. 8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6일 개봉한 《잠》은 전날 5만6000여 명의 관객을 모으면서 정상을 지켰다. 누적 관객 수는 14만 명이다. 지난달 15일 《오펜하이머》의 개봉 이후, 23일 만에 한국영화가 정상을 차지했다.
《잠》을 만든 유재선 감독은 2018년 단편영화 《부탁》으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코리안판타스틱 부문 단편 작품상, 대단한단편영화제 KT&G 금관상 등을 수상하며 영화계의 기대를 모은 유망주로, 봉준호 감독의 《옥자》 등 연출부를 거쳤다. 《잠》은 유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이다. 유 감독은 잠을 자면 위협이 도사리는 일상에 대한 관심을 시작으로 이 영화를 구상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영화는 남편 현수의 수면 중 이상행동에 대한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신혼부부의 이야기를 다룬다. 배우 이선균과 정유미가 주연을 맡았다. 94분 동안 긴장감을 유지하는 전개와 예측불가한 스토리 구성이 호평을 받았고, 1~3부의 분할 구성도 영화의 특색으로 꼽혔다. 이 영화는 지난 5월 칸 국제영화제의 비평가 주간에도 초청돼 평단과 해외 매체들의 극찬을 받았다.
특히 봉준호 감독은 《잠》에 대해 "최근 10년간 본 영화 중 가장 유니크한 공포"라는 찬사를 보내며 "순수한 영화적 힘을 가진, 작고 단단한 보석 같은 영화"라고 호평했다. 봉 감독의 극찬과 사전 시사회를 통한 호평이 관객몰이로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기준 예매율도 25.2%로 1위다. 《잠》은 5일 연속 전체 예매율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가을 극장가를 본격적으로 겨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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