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감소로 또 '불황형 흑자'…경상수지 석 달 연속 흑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7월 경상수지가 석 달 연속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수출 증가가 아닌 수입 감소에 따른 '불황형 흑자'로, 유가상승이 지속되면 흑자 수지에 제약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 7월 경상수지가 35억 8천만 달러, 우리 돈 약 4조 7천811억 원으로 흑자 집계됐다고 한국은행이 밝혔습니다.
5월과 6월에 이어 석 달째 흑자로, 석 달 연속 경상수지 흑자는 1년 만입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7월 경상수지가 석 달 연속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수출 증가가 아닌 수입 감소에 따른 '불황형 흑자'로, 유가상승이 지속되면 흑자 수지에 제약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노동규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7월 경상수지가 35억 8천만 달러, 우리 돈 약 4조 7천811억 원으로 흑자 집계됐다고 한국은행이 밝혔습니다.
5월과 6월에 이어 석 달째 흑자로, 석 달 연속 경상수지 흑자는 1년 만입니다.
다만, 이번 흑자는 수출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수입이 더 크게 감소하며 나타난 '불황형 흑자'입니다.
7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 보다 87억 9천만 달러, 14.8% 감소하며 11달째 줄었습니다.
15.7% 증가한 승용차 수출을 빼면 석유제품과 반도체, 철강 등 대부분 주력 품목이 부진했습니다.
수입은 지난해 같은 달 보다 22.7%, 135억 9천만 달러나 크게 줄었습니다.
에너지 수입가격 하락으로 원자재 수입이 35.7%나 급감한 영향이 컸습니다.
반도체와 관련 장비 등 자본재와 곡물 승용차 등 소비재 수입도 각각 12%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향후 흑자가 이어질 진 미지수입니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세는 수입을 자극해 상품수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예상보다 더딘 중국 회복세로 수출 부진 우려도 여전합니다.
코로나 방역이 완화되며 해외여행이 급증한 탓에 여행수지 적자 폭이 1년 전 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고 운송수지 흑자도 13억 달러 이상 급감하면서, 서비스수지는 25억 3천만 달러 적자로 적자 규모가 약 36배로 커졌습니다.
(영상편집 : 김윤성)
노동규 기자 laborstar@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딸 친구 26번 성폭행한 남성 "돌아가신 아버지 살아와도 난 무죄"
- 대전서 초등교사 또 극단적 선택…"3년간 악성 민원 시달려"
- 성폭행 후 피해자 집 또 들어갔다…딱 걸린 '증거 인멸'
- 추석 앞두고 벌초하다 횡재…수천만 원 희귀종 발견했다
- 미성년자에 속아 영업 정지…국밥집에 붙은 안타까운 글
- 해외연수 떠났다 현지 공항에서 망신…시의원들 무슨 일
- 전기충격기를 여성 목에…스타킹에 당구공
- "탈퇴" 한국인 폭행 후…'개미집' 숨은 중 피싱조직 적발
- [단독] '라떼 갑질' 2년 후 복직…동료들은 "네가 가해자"
- 벽에 손발 뻗더니 위로…살인범 탈옥 눈치 못 챈 교도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