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김성태-이재명 '쪼개기 후원 의혹' 선관위 압수수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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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21년 대선후보 경선 당시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 등으로부터 1억 5천만원 상당을 쪼개기 후원 받았다는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8일 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김 전 회장은 최근 검찰 조사에서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시기에 이 대표를 응원하기 위해 1억 5천만원에서 2억원 상당의 후원금을 여러 명의로 나눠 쪼개기 형태로 보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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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 이후 이 대표 측에서 '고맙다' 연락와" 주장
검찰, 명단-후원금 분석해 진위 여부 확인 예정
이재명, 내일 쌍방울 대북송금 관련 수원지검 출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21년 대선후보 경선 당시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 등으로부터 1억 5천만원 상당을 쪼개기 후원 받았다는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8일 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부터 경기 과천시 소재 중앙선관위에서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검찰은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이 진행된 지난 2021년 당시 이 대표의 후원내역을 확인하고자 압수수색을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회장은 최근 검찰 조사에서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시기에 이 대표를 응원하기 위해 1억 5천만원에서 2억원 상당의 후원금을 여러 명의로 나눠 쪼개기 형태로 보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회장은 지난달 열린 쌍방울 뇌물·외국환거래법 위반 사건 43차 공판에서도 같은 주장을 했다. 증인으로 법정에 출석한 그는 "지인, KH그룹 관계자들 등 여러 명 이름으로 2021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첫날, 1억 5천만원에서 2억원 정도 후원금을 보냈다"며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경선 첫날에 자금이 많이 들어오면 모양새가 좋아 보이겠다'라고 부탁해서 그렇게 했다"고 증언했다.
그러면서 "당시는 쪼개기 방식으로 후원하면 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걸 몰랐지만, 최근에 (민주당과 이 대표로부터) 상처를 많이 받아서 이 자리에서 얘기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전 회장은 2억원을 후원한 뒤 이 대표 측으로부터 감사 차원의 연락을 받았다고 했다. 김 전 회장은 "후원한 뒤에 이 대표 비서한테 전화가 왔고, 돈이 굉장히 많이 들어와서 고맙다고 하더라"며 "그보다 전인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로 재임할 당시에도 수천만원 상당을 후원했다"고 말했다.
이에 검찰이 "이 대표도 쪼개기 후원 사실을 알고 있었나"라고 묻자 "그렇다. 알고 있으니까 나한테 고맙다고 연락이 온 것"이라고 답했다.
검찰은 후원자 명단과 후원금 출처를 확보해 김 전 회장 진술의 진위 여부를 파악할 방침이다.
아울러 검찰은 오는 9일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의 피의자 신분으로 이 대표를 소환해 조사한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2019년 당시 북한에 경기도 스마트팜과 이 대표 방북비용 명목으로 800만불을 보낸 '대북송금' 의혹에 이 대표가 관여(제3자 뇌물 혐의)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하지만 이 대표는 그간 언론 인터뷰를 통해 "검찰이 수사를 해야 하는데 자꾸 정치를 하고 있는 것 같다", "쌍방울과의 인연은 내복 하나 사 입은 것밖에 없다"고 밝히는 등 의혹을 전면 부인해왔다. 자신이 제3자 뇌물 혐의로 입건된 사실이 알려지자 "황당한 얘기"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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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정성욱 기자 w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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