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혹명나방 등 왜래 해충 증가에 긴급 방제

김경동 2023. 9. 8. 12: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충남 아산시가 외래 해충 증가에 비상이 걸렸다.

중국으로부터 유입되는 혹명나방이 평년대비 최대 6배가량 증가한 것은 물론 미국흰불나방의 증가세도 무섭게 상승하고 있다.

8일 시에 따르면 벼에 큰 피해를 주는 혹명나방이 평년대비 6배가량 증가해 긴급 방제에 돌입한다.

혹명나방 방제약제는 농지 소재 지역농협에서 오는 12일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약제 수령 후 신속 방제할 것을 당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집중호우 후 이상고온 현상 이어지며 해충 급 증가

미국흰불나방 애벌래 모습. / 충남도 농업기술원

[더팩트 | 아산=김경동 기자] 충남 아산시가 외래 해충 증가에 비상이 걸렸다.

중국으로부터 유입되는 혹명나방이 평년대비 최대 6배가량 증가한 것은 물론 미국흰불나방의 증가세도 무섭게 상승하고 있다.

8일 시에 따르면 벼에 큰 피해를 주는 혹명나방이 평년대비 6배가량 증가해 긴급 방제에 돌입한다. 6~7월 중국에서 날아오는 혹명나방은 주로 해안선 인근 지역에서 발생하는데 이앙 시기가 늦거나 질소비료를 과다하게 시비한 논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혹명나방 유충은 벼 잎을 원통형으로 말고 잎을 갉아 먹는 특징이 있어 쌀 품질이 저하와 수량도 감소하는 피해가 발생한다.

특히, 올해는 중국으로부터의 비래량이 많고 폭염에 따른 고온으로 혹명나방 번식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돼 급속히 증가했다.

시는 방제를 위해 예비비 2억 원을 투입해 3000여 농가 5520㏊에 긴급 방제에 들어간다. 혹명나방 방제약제는 농지 소재 지역농협에서 오는 12일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약제 수령 후 신속 방제할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대표적인 해충인 미국흰불나방도 배방과 도고, 탕정 일대서 피해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미국흰불나방은 주로 벚나무 등 가로수로 많이 심어진 활엽수의 나뭇잎을 갉아 먹어 가로수의 생육을 떨어뜨린다.

무엇보다 가로수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어 시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시는 집중호우 이후 이상고온 현상으로 미국흰불나방도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오는 10월까지 피해가 큰 지역을 중심으로 추가 방제에 나설 예정이다.

박경귀 시장은 "풍년 농사를 이루기 위해 예비비를 투입해 신속 지원했다"며, "농가도 수시 예찰과 필요할 경우 추가 방제를 시행해달라"고 말했다.

thefactcc@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Copyright © 더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