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북한 전술핵잠수함에 “어려운 민생에도 헛된 무기 개발 집착 개탄”

북한이 '전술핵공격잠수함'을 건조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정부가 "북한이 어려운 민생을 아랑곳하지 않고 헛된 무기 개발에만 집착해 부족한 자원을 탕진하는 것에 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인애 통일부 부대변인은 오늘(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전술핵공격잠수함 발표에 대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김정은 위원장은 소위 전술핵 잠수함이 우리에게 부담스럽고 심기가 불편할 것이라 운운했다"면서 "우리에게 불편한 건 오로지 지도자의 잘못된 선택으로 파탄 나고 있는 북한 주민들의 민생이며 참혹한 북한 인권 현실일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무기 개발과 위협은 확고한 한미연합 방위태세와 한미일의 압도적 대응 역량에 따라 무의미해지고, 자신들의 안보만 더 취약해지게 할 뿐이라는 점을 하루빨리 깨달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통일부는 또 북한이 내일 정권 수립 75주년을 맞아 열겠다고 예고한 '민간무력 열병식'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부대변인은 "최근 열병식과 관련해서는 저녁 또는 자정 무렵에 개최되는 동향이 있었다"면서 "올해 들어 세 번째 열병식을 예고한 만큼 굉장히 이례적인 상황인데, 그만큼 북한 내부 체제 결속의 필요성이 있다는 방증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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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철 기자 (manofsteel@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