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공작게이트 조사단 첫 회의…민주 “전체주의적 사고”

[앵커]

이른바 김만배 씨 허위 인터뷰 의혹을 둘러싸고 여야 대립도 격화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정치권 연루 의혹이 있다며 대선공작게이트의 전모를 낱낱이 밝히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언론 보도에 대해 사형을 언급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의 발언은 황당무계한 발언이자 전체주의적 사고라고 역공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른바 김만배 씨 허위 인터뷰 의혹을 '대선공작 게이트'로 규정한 국민의힘, 자유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헌법 질서를 파괴한 중대 국기 문란 범죄라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누가 공작을 기획하고 실행에 옮기고 또 확산시켰는지, 전모를 낱낱이 밝히겠다고 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다시는 우리 민주주의에 대해 이런 위협이 반복되지 않도록 대선공작 전 과정의 실체적 진실을 가감 없이 밝혀내야 할 것입니다."]

민주당을 겨냥한 정치권 연루설도 다시 제기했습니다.

[이철규/국민의힘 사무총장 : "뒷배를 봐준 것이 아니라면 희대의 대선 조작극이 이토록 치밀하게 진행됐을 리 없습니다. 이 조작극에서 누가 가장 큰 이득을 봤습니까. 누가 봐도 이재명 대표입니다."]

국민의힘은 현역 의원들을 대거 투입한 진상조사단을 출범시키고, 본격 활동에 착수했습니다.

민주당은 언론 보도에 대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의 사형 발언을 문제 삼았습니다.

정부에 비판적인 언론과 국민을 반국가세력으로 몰고 간다며 전체주의적 사고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은 사람인지 의심스러운 발언이긴 하지만... '짐이 국가다'라고 하는 전체주의적 사고와 맞닿아있습니다."]

전 정부에 대해 가짜뉴스를 퍼뜨린 언론에도 같은 기준을 적용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고민정/더불어민주당 의원 : "윤석열 정부는 검찰 수사팀까지 만들었고 폐간을 위한 절차까지 밟고 있습니다. 동일한 잣대, 그리고 빠른 판단을 통해서 동일한 결과를 도출해야 할 것입니다."]

한편 민주당은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건 은폐 의혹과 관련해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 고영민/영상편집:송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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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2790@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