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김정은 방러 루트 찾아라’ … 방탄열차 외 ‘깜짝행보’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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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정보 당국이 오는 10~13일 사이 예상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루트 파악을 위한 공조 강화에 들어갔다.
3국은 김 위원장이 열차 이외에 바닷길과 하늘길을 이용해 이동하는 방안 등 '깜짝 루트'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정보 수집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방러 관련 세부 사항이 한·미 첩보 등으로 노출된 상황에서 김 위원장이 다른 경로를 택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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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정보 당국이 오는 10~13일 사이 예상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루트 파악을 위한 공조 강화에 들어갔다. 3국은 김 위원장이 열차 이외에 바닷길과 하늘길을 이용해 이동하는 방안 등 ‘깜짝 루트’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정보 수집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8일 취재를 종합하면, 김 위원장은 9일 평양에서 정권수립 75주년 기념 열병식 등 행사를 가진 뒤 10일 또는 늦어도 11일 오전 일찍 동방경제포럼(EEF)이 열리는 블라디보스토크로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2일 오후 3시에 시작되는 EEF 본회의 일정을 기준으로 늦어도 12일 오전에는 현지에 도착하는 것을 목표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 이번 북·러 정상회담 장소로는 블라디보스토크 앞바다 루스키섬의 극동연방대 등이 거론된다. 4년 전 북·러 정상회담과 같은 장소인 만큼 같은 이동 경로를 택할 가능성이 우선 거론된다.
다만 방러 관련 세부 사항이 한·미 첩보 등으로 노출된 상황에서 김 위원장이 다른 경로를 택할 가능성도 있다. 회담이 블라디보스토크가 아닌 모스크바에서 열릴 가능성도 있는데 이 경우 김 위원장은 전용기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정보원 관계자는 전날 “뉴욕타임스(NYT)에 (예상 경로가) 공개돼 김정은이 기존에 예상된 경로와는 다른 경로로 ‘깜짝 행보’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고 국회 정보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유상범 의원이 정보위 비공개회의 후 기자들에게 전했다.
한편 북·러는 양국 고위인사 간의 상호협력을 강조하고 나섰다. 알렉산드르 포민 러시아 국방차관은 7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주재 북한 대사관에서 열린 북한 정권 수립 75주년 기념행사에서 “우리는 다면적 교류의 지속적 확대를 지향하고 있다”며 “이는 양국 국민의 이익에 전적으로 부합한다”고 말했다. 이에 신홍철 주러 북한 대사는 “우리는 북·러 간 우호·선린 관계가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갖고 있으며, 더욱 강화되고 발전해 나갈 것임을 확신한다”고 화답했다.
김유진·이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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