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앞두고 돌연 취소된 은퇴 기자회견..‘돈 문제’에 발목 잡힌 스트라스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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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스버그의 은퇴 기자회견이 취소됐다.
디 애슬레틱의 브리타니 기롤리는 9월 8일(한국시간) "워싱턴 내셔널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의 은퇴 기자회견이 취소됐다"고 전했다.
기롤리에 따르면 워싱턴 구단은 기자회견 당일 스트라스버그의 등번호 37번을 구단 영구 결번으로 지정하는 영구 결번식까지 치를 예정이었다.
기롤리에 따르면 기자회견 취소는 스트라스버그와 워싱턴 구단의 계약 문제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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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스트라스버그의 은퇴 기자회견이 취소됐다.
디 애슬레틱의 브리타니 기롤리는 9월 8일(한국시간) "워싱턴 내셔널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의 은퇴 기자회견이 취소됐다"고 전했다.
당초 스트라스버그는 오는 10일 기자회견을 갖고 현역 은퇴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었다. 지난 8월 25일 은퇴 소식이 알려진 스트라스버그는 기자회견에서 공식적으로 유니폼을 벗고 현역 생활을 마무리 할 계획이었다. 기롤리에 따르면 워싱턴 구단은 기자회견 당일 스트라스버그의 등번호 37번을 구단 영구 결번으로 지정하는 영구 결번식까지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 기자회견이 돌연 취소됐다. 기롤리에 따르면 기자회견 취소는 스트라스버그와 워싱턴 구단의 계약 문제 때문이다.
스트라스버그는 2020시즌을 앞두고 7년 2억4,500만 달러 연장 계약을 맺었고 아직도 계약 기간이 3년이 남아있다. 잔여 연봉의 지급 문제를 두고 구단과 선수 측이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스트라스버그는 구단이 남은 계약 기간 동안의 잔여 연봉을 모두 지급할 것으로 알고 있었지만 워싱턴 구단은 스트라스버그에게 주는 돈을 줄이고 싶다. 잔여 연봉을 계속 지급해야 할 경우 워싱턴은 은퇴한 선수에게 향후 3년 동안 매년 3,500만 달러를 줘야 한다. 여기에 스트라스버그는 구단이 '추후 지급'으로 미뤄놓은 8,000만 달러도 2028-2030년 3년 동안 수령해야 한다.
예전에도 계약기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은퇴한 프린스 필더 등이 은퇴 후에도 연봉을 보전받았다. 다만 이는 부상 등 변수가 있을 경우 연봉 지급에 대한 보험이 존재했었기 때문. 워싱턴과 스트라스버그의 계약에는 보험이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1988년생 우완 스트라스버그는 워싱턴이 2009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해 워싱턴에서 모든 커리어를 보낸 워싱턴 구단 최고의 프랜차이즈 스타 중 하나다. 2010년 빅리그에 데뷔해 2019년까지 10년 동안 239경기에 선발등판해 112승 58패, 평균자책점 3.17을 기록했고 2019년 워싱턴을 창단 첫 월드시리즈 정상에도 올려놓았다. 2019년 월드시리즈 MVP인 스트라스버그는 우승 후 워싱턴과 7년의 연장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2020년부터 부상으로 거의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2020-2022시즌 메이저리그에서 8경기 31.1이닝을 투구하는데 그쳤다. 올시즌에는 전혀 공을 던지지 못했고 결국 부상을 이겨내지 못하고 35세 나이로 은퇴를 선택했다.
부상이 발목을 잡았지만 스트라스버그는 워싱턴을 상징하는 최고의 스타였다. 과연 스트라스버그의 은퇴가 예정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자료사진=스티븐 스트라스버그)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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