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이재명 쪼개기 후원' 의혹...검찰, 선관위 압수수색(종합)

변근아 기자 2023. 9. 8.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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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거액을 쪼개기 후원했다는 의혹 관련 검찰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8일 오전 김 전 회장이 2021년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이 대표에게 거액을 쪼개기 후원한 혐의 관련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검사와 수사관 등을 보내 후원자 명부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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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변근아 기자 =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거액을 쪼개기 후원했다는 의혹 관련 검찰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8일 오전 김 전 회장이 2021년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이 대표에게 거액을 쪼개기 후원한 혐의 관련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검사와 수사관 등을 보내 후원자 명부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해당 의혹은 지난달 22일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신진우) 심리로 열린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뇌물 및 외국환거래법위반 등 혐의 43차 공판기일에 증인으로 나온 김 전 회장의 발언으로 불거졌다.

그는 당시 법정에서 이 전 부지사의 부탁을 받고 여러 사람의 명의를 빌려 이 대표에게 1억5000만원 정도를 쪼개기 후원하고 이 대표도 이를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전 회장은 "이 전 부지사가 경선 첫날 후원금이 많이 모이면 모양새가 좋지 않겠냐고 부탁을 해왔다"며 "한 사람당 1000만원씩만 후원이 되니까 직원들이랑 여러 명 모아 1억5000만원 정도를 했다"고 말했다.

이에 검찰이 '쪼개기 후원이 처벌 대상인 것을 알았느냐'고 묻자 "당시에 법률 전문가가 아니라 모르다가 나중에 법적으로 문제 될 수 있다고 알았는데 이번에 상처를 많이 받아 얘기한다. 후원 내역을 제출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김 전 회장은 "이 전 부지사에게 고맙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고, 이 대표도 다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단식투쟁천막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광온 원내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3.09.08. 20hwan@newsis.com


한편, 검찰은 이와 별개로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관련 이 대표를 오는 9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은 2019년 김 전 회장이 경기도의 스마트팜 사업비(500만달러)와 당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방북 비용(300만달러) 등 800만달러를 대신 북한에 지급했다는 내용이다.

검찰은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표가 이를 인지하고 있었다고 보고 관련 내용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gaga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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