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다 못 줘' WSH, 3260억 '유리몸' 은퇴 취소시켰다... 은퇴식-영구결번 모두 연기
디 애슬레틱, USA 투데이 등 미국 언론들은 8일(한국시간) "워싱턴이 스트라스버그 측에 오는 10일 열릴 예정이었던 은퇴 기자회견을 취소하겠다고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기자회견뿐만 아니라 은퇴 자체가 없던 일이 될 수도 있다.
앞서 스트라스버그는 지난달 25일 선수 은퇴가 결정됐다. 흉곽출구증후군 수술 후 갈비뼈와 목 근육 일부를 제거한 그는 부작용으로 인해 일상생활조차 힘든 상황이어서 빅리그 마운드에 오르는 건 언감생심이었다. 결국 선수 생활을 마감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보름 만에 워싱턴 구단의 기조가 바뀌었다. 지난 2020시즌을 앞두고 워싱턴과 7년 2억 4500만 달러(약 3264억 원) 계약을 맺은 그는 계약기간이 절반을 살짝 넘긴 시점에서 은퇴를 하게 됐는데, 당초 워싱턴은 건강상의 문제로 은퇴하는 그에게 잔여연봉(1억 500만 달러, 한화 1400억 원)을 모두 지급할 예정이었다. 심지어 계약기간 후에도 지급유예(디퍼)로 묶였던 금액을 3년에 걸쳐 줄 계획이었다.
스트라스버그 계약 당시 구단에서 보험을 들지 않은 것도 치명적이었다. 사실 스트라스버그는 이전부터 몇 차례 부상으로 고생한 전적이 있다. 이에 보험사 측에서 난색을 표시하면서 워싱턴은 보험 없이 대형계약을 맺었다. 대부분의 이런 계약에서 선수가 부상으로 은퇴하면 보험금을 통해 충당한다는 점에서 워싱턴의 재정 타격은 너무나도 컸다.
비록 부상으로 인해 규정이닝(162이닝)을 채운 적은 4시즌 밖에 없었지만 뛰어난 구위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특히 2019년에는 18승 6패 평균자책점 3.32를 기록했고, 휴스턴과 월드시리즈에서도 2승을 거두며 시리즈 MVP를 차지했다. 이에 워싱턴은 우승 주역이었던 스트라스버그에게 당시 역대 투수 최고액 계약을 안겨줬다.
우선 워싱턴은 전액 보장 조건을 변경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 애슬레틱은 "소식통에 따르면 워싱턴은 기존 계약 조건을 바꾸기 위해 합의를 보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팀 입장에서야 줄 돈이 아까울 수 있지만, 선수 입장에서는 받기로 한 돈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기에 갈등이 자칫 길어질 수도 있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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