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휴일 생겨 여행 욕구 ‘쑥’…10명 중 7명 추석에 놀러간다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lee.sanghyun@mkinternet.com) 2023. 9. 8.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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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탄 이들이 지난 5일 오전 제주시 한경면 해안도로를 달리며 가을 풍광을 만끽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정부가 내달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서 추석 기간 여행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근거리 해외여행 수요가 꾸준한 요즘이지만, 명절 가족 모임과 여행 경비 부담 등으로 국내 여행을 대신 가려는 이들이 더 많은 분위기다.

8일 여기어때가 자사 애플리케이션 사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내용에 따르면 소비자 10명 중 8명이 추석 황금연휴 기간 가장 하고 싶은 것으로 ‘1박 이상의 여행’을 꼽았다. 임시공휴일이 지정되면서 전체 응답자의 93%가 여행 욕구가 커졌다고도 답했다.

여행심리가 높아진 만큼 구체적인 계획이 있는 응답자도 많았다. 이번 연휴에 실제로 여행을 떠난다는 응답률은 71.5%였는데 이 가운데 88.3%가 국내 여행을 계획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1.7%는 해외로 향하겠다고 응답했다.

국내 여행을 택한 이유로는 해외여행 경비(25.7%), 명절 가족 모임으로 인한 일정상(17.9%) 등 답변이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여기어때는 긴 연휴가 예고됐음에도 추석 연휴를 가족과 보내려는 분위기가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여행을 계획 중인 응답자들은 평균적으로 2.7일간 여행을 고려했다. 올해 추석 황금연휴가 총 6일인 점을 고려하면 절반가량을 여행에 할애하는 셈이다. 여행 인원은 평균 2.7명, 인당 교통·숙박 등 여행비는 평균 21만8000원을 기록했다.

여기어때 관계자는 “최근 근거리 해외여행이 폭발하고 있지만, 황금 연휴에는 오히려 국내 여행 수요가 높을 것으로 조사됐다”며 “임시공휴일 지정 효과로 확실히 여행 심리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기어때는 이번 황금연휴 기간 지역 관광이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 황금연휴 여행객을 위한 국내외 쿠폰팩을 발급하기로 했다. 국내 숙소는 15만원 쿠폰팩을, 해외 숙소는 41만원 쿠폰팩을 제공한다.

여기어때가 지난 1~3일 자사 앱 사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71.5%가 추석 연휴 기간 여행을 떠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제공 = 여기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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