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여론·대선조작 놔두는 언론자유는 거부해야”
국민의힘 김기현 당대표는 8일 “선거조작, 여론조작, 대선조작을 할 수 있도록 그냥 놔두는 것이 언론자유라고 한다면, 저는 그런 언론자유는 거부해야 한다고 믿는다. 그래야 국민들이 진짜 자유와 진짜 정의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민의를 왜곡해서 국민 주권을 찬탈하는 선거 공작은 자유민주주의의 근본을 허무는 국기문란으로서 가장 사악한 범죄이며 사형에 처해야 할 정도의 중대한 반국가 범죄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MBC 제3노조가 ‘지난 대선 과정에서 이재명 캠프와 민주당,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 등이 뉴스타파의 음성녹취 파일 내용을 널리 알리라고 독려했다’고 한 것을 거론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 정권 시절 권언유착으로 권력의 꿀을 빨며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온갖 가짜뉴스와 조작방송으로 여론을 선동하던 노영방송과, 이들의 홍위병 역할을 한 민언련이 말하는 언론자유가 얼마나 위선적이고, 가식이었는지 그 민낯이 드러난 것이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들에게 언론자유는 진실 보도, 국민의 알 권리, 정의로운 사회와는 상관없이, 그저 자신들의 배를 채우는 좋은 가면(假面)이자 돈이 되는 사업 아이템일 뿐이었다. 과거 김대업이 그랬고, 드루킹이 그랬으며, 생태탕이 그랬고, 울산시장 선거 공작이 그랬다”고 꼬집었다.
김 대표는 “이번 대선 조작 사건은, 앞에서는 언론자유를 말하지만, 뒤로는 자신들이 언론 권력을 계속 움켜잡기 위해 조작·공작·선동질(일명 조공질)을 한 사안이다. 그런 조·공·질을 등에 업고 이를 기획하면서 정치적으로 활용한 컨트롤타워가 분명히 있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또, “그러지 않고서는 이렇게 치밀하고 주도면밀하게 선거 공작을 펼쳐나가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 대선 여론조작을 통해 이익을 차지하는 자가 바로 그 컨트롤타워의 지휘자라는 것이 상식 아니겠는가”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한다. 그래야 진정한 언론자유가 보장되어 진짜 언론이 살고 나라가 산다”고 강조했다.
김재민 기자 jm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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