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무기한 단식' 효과?…민주 지지율, 한 주만에 7%p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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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한 주만에 7%포인트(p) 급등해 국민의힘 지지율과 같아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주 27%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던 민주당 지지율이 한 주만에 34%로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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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검찰 소환 조사 앞두고 지지층 결집 해석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한 주만에 7%포인트(p) 급등해 국민의힘 지지율과 같아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무기한 단식이 지지층을 중심으로 이같은 '극적 반등'을 이끌어낸 것으로 보인다.
한국갤럽이 지난 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주 27%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던 민주당 지지율이 한 주만에 34%로 반등했다. 이는 지난 6월5주차에 34%를 기록한 이후 10주만이다.
지지율 변화에서 두드러진 부분은 호남 지역에서 전주에 비해 18%p 상승해 61%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서울에선 30%를 기록 국민의힘에 1%p 뒤졌지만, 전주 대비 4%p 올랐고, 인천·경기에서도 4%p 상승하며 37%로 국민의힘에 7%p 앞섰다.
연령별로 보면 민주당은 60대, 7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에서 국민의힘에 앞섰다. 정당지지도를 성향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은 보수층(11%→15%), 중도층(28%→34%), 진보층(54%→60%) 모든 층에서 상승했다.
민주당에 호재인 수치는 이 밖에도 '내년 총선 결과 기대',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등에서도 찾을 수 있었다.
내년 제22대 총선에서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50%로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37%)보다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p)에서 앞섰다.
아울러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를 물은 결과 이재명 대표가 19%를 기록, 한동훈 법무부 장관(12%), 홍준표 대구시장, 이낙연 전 대표(각 3%), 오세훈 서울시장,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김동연 경기도지사,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각 2%), 유승민 전 의원, 이탄희 민주당 의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각 1%) 등에 앞섰다.
민주당은 반색하면서도 표정 관리에 들어간 모습이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뉴스1에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이념 발언,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 고(故) 채상병 수사 외압 의혹 등이 총체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고 했다.
이어 "제1야당 대표의 초유의 무기한 단식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게 아닌가 한다"며 "지지층 결집이 이뤄졌다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지지층 결집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오는 9일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 수원지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한편 기사에 인용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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