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천왕' 산체스도 '우승자' 사이그너·강동궁도 64강 탈락 충격, 조재호-사파타-팔라존 우승 가능성 높였다 [PBA]

안호근 기자 2023. 9. 8.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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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쿠션 4대 천왕'도, 올 시즌 우승자 출신도 악명 높은 PBA 투어의 이변은 피해가지 못했다.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에스와이)는 7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3시즌 PBA 투어 '에스와이 PBA 챔피언십' 64강전에서 이상용에게 세트스코어 1-3(2-15, 15-10, 15-12, 15-12)으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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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안호근 기자]
다니엘 산체스가 7일 에스와이 PBA 챔피언십 64강에서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PBA 투어
'스리쿠션 4대 천왕'도, 올 시즌 우승자 출신도 악명 높은 PBA 투어의 이변은 피해가지 못했다.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에스와이)는 7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3시즌 PBA 투어 '에스와이 PBA 챔피언십' 64강전에서 이상용에게 세트스코어 1-3(2-15, 15-10, 15-12, 15-12)으로 졌다.

올 시즌을 앞두고 PBA 투어에 도전장을 던진 산체스는 첫 두 대회에서 128강 문턱을 넘지 못했고 3차전에서 32강에 오르며 적응을 하는가 했으나 다시 한 번 64강 문턱에서 고개를 숙였다.

세계선수권에서 4차례나 우승을 차지한 산체스는 토브욘 브롬달(스웨덴),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과 함께 '4대 천왕'으로 불렸다.

다니엘 산체스. /사진=PBA 투어
특히 쿠드롱은 PBA 투어 원년 멤버로 8차례나 우승을 차지했고 남녀부를 통틀어 유일무이하게 누적 상금(특별상금 포함) 10억 원을 돌파한 선수다. 올 시즌 도중 쿠드롱이 팀과 협상이 결렬돼 PBA 투어를 떠나가며 그 빈자리를 산체스가 메워줄 것이라고 기대를 모았으나 그 기대는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분명히 적응기가 필요한 PBA 무대다. 서바이벌 라운드는 사라졌지만 뱅크샷 2점제, 세트제 운영부터 시작해 산체스가 경험한 기존 무대와는 상당히 많은 차이를 나타내기 때문이다. 언제쯤 우승에 근접한 성적을 낼 수 있을지도 향후 무대의 관전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1세트에서 하이런 11점을 쓸어 담으며 기분 좋게 승리를 거뒀으나 2세트부터 3연속 패하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올 시즌 산체스와 함께 PBA 도전을 선언해 개막전부터 정상에 오른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휴온스)와 통산 상금 5위 강동궁(SK렌터카)도 탈락의 아픔을 겪었다. 각각 박명규에 1-3(7-15, 15-3, 6-15, 13-15), 박기호와 2-2 승부치기 끝에 패했다.

세미 사이그너. /사진=PBA 투어
강동궁. /사진=PBA 투어
사이그너는 박명규와 세트점수 1-2에서 4이닝째 하이런 9점으로 13-5로 앞서갔으나 박명규가 하이런 10득점하며 패했다.

강동궁은 챌린지 투어(3부) 우승자 출신 박기호에게 발목을 잡혔다. 초반 두 세트를 내준 뒤 벼랑 끝까지 몰린 강동궁은 3세트 첫 이닝부터 11점을 몰아치며 2이닝 만에 완승을 챙겼고 4세트도 2이닝 13점 하이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먼저 한 점을 득점하면 되는 승부치기에서 3이닝 공타에 그치며 다크호스 박기호에 승리를 내줬다.

강력한 경쟁자들의 조기탈락으로 우승 후보들의 전망은 더 밝아졌다. 박한기를 3-0으로 완파한 조재호(NH농협카드), 스페인 삼총사 다비드 사파타(블루원리조트)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 하비에르 팔라존(휴온스)도 각각 아드난 육셀(튀르키예), 권혁민, 김태관(크라운해태)를 물리치고 32강에 올랐다.

이밖에 이상대, 김임권(이상 웰컴저축은행) 강민구(블루원리조트) 에디 레펜스(벨기에·SK렌터카), 응우옌 꾸억 응우옌(베트남·하나카드)도 나란히 다음 라운드로 향했다.

PBA 32강전은 이날 오후 3시 30분을 시작으로 6시, 8시 30분, 11시 네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 마련된 PBA전용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에스와이 PBA 챔피언십'은 온라인 예매처(인터파크 티켓)와 현장 매표소에서 관람권 구매가 가능하다.

조재호. /사진=PBA 투어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 /사진=PBA 투어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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