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종섭 국방장관 해임 않으면 탄핵 추진”

김현우 2023. 9. 8.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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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8일 이종섭 국방부 장관 해임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요구하고 해임하지 않는다면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 사건 수사 과정중 대통령실 외압 의혹이 있었지만, 이 장관이 이를 밝히지 않고 사건을 종결시켰다는 주장이다.

 민주당이 탄핵을 추진한다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이어 두 번째다.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당장 이 장관의 해임을 건의하고 해임하지 않을 경우 탄핵 절차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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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8일 이종섭 국방부 장관 해임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요구하고 해임하지 않는다면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 사건 수사 과정중 대통령실 외압 의혹이 있었지만, 이 장관이 이를 밝히지 않고 사건을 종결시켰다는 주장이다. 민주당이 탄핵을 추진한다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이어 두 번째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 뉴시스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당장 이 장관의 해임을 건의하고 해임하지 않을 경우 탄핵 절차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비극의 진실을 은폐하려는 당국의 시도가 있었고 거짓말로 의회민주주의를 우롱한 국방 장관 앞에서 국민들은 슬퍼하고 분노했다”고 말했다. 그는 “젊은 해병의 순직 이유를 밝히고 책임자를 단죄하면 끝날 일이었다. 하지만 지난 50일간 본 것이라고는 외압으로 수사 방해하는 국가안보실, 적반하장격으로 수사단장을 항명죄로 다룬 군 검찰, 본인이 결재한 문서를 하루만에 뒤집고 국회에서 위증한 국방장관이었다”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전날 채 상병 사망 사건 외압 의혹을 규명해야 한다며 특검법을 발의한 바 있다. 이 장관 역시 특검 수사대상에 포함된 점을 고려한다면 해임 건의는 여당 압박용 카드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지난해 9월 ‘굴욕 외교‘ 책임이 있다며 박진 외교부 장관을 해임건의안을 발의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10.29 이태원 참사 책임을 묻겠다며 해임건의안을 발의했다. 나아가 이 장관에 대해서는 탄핵까지도 추진했다. 다만 이 장관 탄핵안은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됐다. 

김현우 기자 wit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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