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성과 논란?…혁신 과정에서 작은 실패는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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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세대 이동통신(5G)은 2019년 세계 최초 상용화 이후 품질, 속도 문제가 지금까지도 불거진다.
8일 줄리안 고먼(Julian Gorman)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아시아 태평양 지역 대표는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뉴스1과 만나 '5G 논란'이 한국에만 국한된 일은 아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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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와 6G 동시에 추진 필요…망 투자 간극도 줄여야"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국내 5세대 이동통신(5G)은 2019년 세계 최초 상용화 이후 품질, 속도 문제가 지금까지도 불거진다.
8일 줄리안 고먼(Julian Gorman)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아시아 태평양 지역 대표는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뉴스1과 만나 '5G 논란'이 한국에만 국한된 일은 아니라고 말했다.
고먼 대표는 "5G가 초기 단계에 있음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며 "얼마 전 다른 나라에서 5G 행사에 참석했는데 장관이 기조연설에서 65% 커버리지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행사 장소는 도심에 있는 5성급 호텔이었는데 참석자 중 5G를 제대로 쓸 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4G 때도 스타트업 10개 중 8개는 실패했다. 초기에 실패했다고 해서 잘못됐다고 인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4G도 10년 정도 지난 다음에 사람들이 빠르다라는 걸 체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세계 5G 사용자는 현재 10억명, 올 연말에는 15억명에 달할 전망이다. 5G는 이전 세대의 통신 기술 중 가장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고먼 대표는 "어떻게 보면 한국은 선구적인 나라로 많은 혁신을 시도하기 때문에 이런 불만이 나올 수 있는 것"이라며 "항상 한국을 많이 주목한다. 한국에서 하는 것을 다른 나라에 수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잘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5G의 미진한 성과가 6G 포기로 이어지는 걸 경계했다. 그는 "5G와 6G를 동시에 같이 추진할 수 있다"며 "소비자의 5G 불만이 6G 시대를 대비하지 못할 이유로 작용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말에 열리는 WRC(세계전파통신회의)에서 5G에 필요한 주파수를 확보하는 논의를 할 예정인데 이는 6G를 준비하는 단계"라며 "한국의 정부와 통신사들이 적극 참여해 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고먼 대표는 통신망 투자를 독려하는 생태계를 만드는 것을 업계 내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투자의 간극이 있는 게 시급한 사안"이라며 "중요한 것은 지속적인 투자가 일어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한국과 유럽에서는 '공정 분담'이라는 이름으로 망 사용료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아프리카 및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조세 부담의 불균형에, 남미에서는 기금 조성에 초점을 두고 있다.
고먼 대표는 "오늘날은 연결성 자체가 실제 경제의 기반이 된다"며 "어떻게 하면 계속해서 투자를 끌어낼 수 있을 것인가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g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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