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북 콘서트’에 與 “친문 검사와 두 범죄자의 유유상종”

박국희 기자 2023. 9. 8.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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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윤(가운데)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열린 조국(왼쪽) 전 법무부 장관의 북 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최강욱(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진행했다. /유튜브

국민의힘이 지난 6일 조국 전 장관의 북 콘서트에 현역 검사인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과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참석한 것에 대해 “친문 검사와 두 범죄자의 유유상종”이라고 했다.

이성윤 검사는 문재인 정부에서 서울중앙지검장을 하며 문 정권 비리 사건 수사를 뭉갰다는 비판을 받아왔고, 최강욱 의원은 조 전 장관 아들에게 허위 인턴서를 써준 혐의로 2심까지 의원직 박탈형에 해당하는 유죄 판결을 받고 현재 대법원의 확정 판결만 남겨두고 있다. 역시 1심에서 자녀 입시 비리 등으로 징역 2년 실형을 받고 2심 중인 조 전 장관과 최 의원을 ‘두 범죄자’라고 칭한 것이다.

국민의힘 신주호 상근부대변인은 8일 논평에서 “친문 검사와 두 범죄자가 모인 ‘조국 북 콘서트’는 목불인견(目不忍見)의 현장이었다”며 “최강욱 의원, 이성윤 전 검사장과 함께한 사실상의 총선 출정식”이라고 했다.

신 부대변인은 “조 전 장관은 ‘문재인 정부는 깨어보니 선진국이었지만 지금은 깨어보니 후진국, 일제시대 느낌’이라는 주장을 펼쳤다”며 “문 정권이 벌인 숱한 정책 실패와 외교 참사 등의 총체적 무능은 말할 필요도 없지만, 일말의 양심도 없이 정치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조 전 장관의 야욕만 보였을 뿐”이라고 했다.

신 부대변인은 “이성윤 전 검사장은 법과 원칙을 저버린 채 오로지 정권의 하수인 노릇만 하며 친문 검찰의 선봉에 섰던 장본인”이라며 “검사의 본분을 망각하고 지지층이 대거 몰려들어 환호만 해주는 무대 위에서, 분위기에 취해 비겁하게 궤변만 늘어놓는 모습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 친문 검사로 승승장구하던 이 전 검사장과 불공정·내로남불의 상징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조 전 장관이 모여 억설만 펼치니, 참으로 목불인견일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신 부대변인은 “여기에 조 전 장관 아들에게 허위 인턴 증명서를 발급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최강욱 의원까지 합세했으니, 친문 검사와 두 범죄자의 유유상종 아니겠나”라며 “조 전 장관은 실패한 정권의 핵심 인사로서 부끄러움을 알아야 한다. 또한, 직분을 잊은 채 정치에 몰두하는 이 전 검사장은 법 위반에 대해 겸허한 처분을 받으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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