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폰서 나온 메모리칩에… 업계 “SK하이닉스도 피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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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반도체 갈등이 첨예한 가운데 중국 화웨이가 최근 내놓은 최신형 스마트폰 '메이트60 프로'에 SK하이닉스가 제조한 메모리 반도체가 사용됐다.
이와 관련, 일부 외신에서는 화웨이 최신형 스마트폰에 SK하이닉스 반도체가 적용된 만큼, SK하이닉스도 미국의 수출 규제를 위반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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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수출 규제 철저하게 지켰다”
미·중 반도체 갈등이 첨예한 가운데 중국 화웨이가 최근 내놓은 최신형 스마트폰 ‘메이트60 프로’에 SK하이닉스가 제조한 메모리 반도체가 사용됐다. SK하이닉스는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외신 등 언론에 보도되기 전 화웨이 신제품에 당사의 메모리 칩이 쓰였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바로 미 상무부 산업안보국에 자진 신고했다”며 “화웨이와 거래한 사실은 없으며, 미국의 수출 규제를 철저하게 준수한다”고 8일 밝혔다.
미국이 수출을 규제하고 있는 첨단 반도체를 내장한 신형 스마트폰을 화웨이가 출시하면서 미국 정치권에서는 제재 위반 조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미국 정치권은 중국 업체 SMIC가 반도체 칩을 화웨이에 공급한 데 대해서도 ‘SMIC의 공정에 미국 기술이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며 제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일부 외신에서는 화웨이 최신형 스마트폰에 SK하이닉스 반도체가 적용된 만큼, SK하이닉스도 미국의 수출 규제를 위반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SK하이닉스 측은 “SMIC는 화웨이와 계약해 반도체를 공급한 것이고, 우리는 제재 이후 화웨이와 거래를 하지 않았다”며 “SMIC와 우리는 전혀 다른 사안이며, 우리 반도체가 왜 화웨이 스마트폰에 들어갔는지는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 상황만 놓고 보면 거래한 적이 없는데 자사 제품이 들어갔으니 SK하이닉스도 피해자”라며 “경위를 명확히 규명한 이후 제재 등의 논의가 이뤄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승주 기자 sj@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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