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바꿀 듯 떠들썩하던 메타버스…2년 만에 퇴장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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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팬데믹이 한창일 때, 메타버스가 '미래 신산업'으로 각광받았습니다.
기업들도 가상현실에서 팝업스토어를 여는 등 앞다퉈 뛰어들었는데, 요즘은 메타버스 이야기 듣기 어렵죠.
2년 만에 이용자가 급감하며 기업들이 다시 전통적인 소통 방식으로 회귀하고 있습니다.
오프라인으로 돌아온 기업과 찾는 사람 없는 메타버스의 모습을 정보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작은 상자 안에 쓰러질 듯 쌓아 올려지는 빵빵한 과자들.
제한시간 내에 담는 만큼 가져갈 수 있습니다.
하나하나 세어보던 과자탑에서 20 봉지 넘게 나오자 박수와 탄성이 터져 나옵니다.
[박현주 / 경기도 부천시 : 이런 팝업이 생기면서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어서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좀 구매욕이 생기더라고요. '나랑 어울리는 것 같다' 하면 사게 되고 그러는 것 같습니다.]
팬데믹 기간 자취를 감췄던 기업들의 팝업스토어가 다시 곳곳에서 소비자들의 이목을 끄는 가운데, '미래 신산업' 떠들썩했던 메타버스는 관심에서 멀어졌습니다.
롯데칠성음료가 지난해 8월 제페토에 오픈한 '탐스제로월드맵'.
지난해 이벤트 공지가 여전히 메인에 떠있는 등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입니다.
메타버스로 채용상담까지 시도했던 동원 F&B도 메타버스 기반 플랫폼 구축 계획을 백지화했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의 메타버스 사용률은 4.2%로, 메타버스 붐은 10대 밖으로 확산되지 못했습니다.
[업계 관계자 : 메타버스를 이용하는 유저 자체가 코로나 시기보다는 너무 떨어져 있고 사실 코로나 시기에도 많지는 않았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래서 그곳으로 유입하는 거 자체가 일단은 어려운 허들 포인트가 있기 때문에….]
뜨거웠던 만큼 차갑게 식어버린 관심에 글로벌 테크 기업들도 빠르게 발을 빼는 가운데, 기업들은 다시 오프라인 스킨십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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