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부질문 마지막 날...'허위 인터뷰' 등 공방 예상

이준엽 2023. 9. 8.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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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는 오늘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을 이어갑니다.

나흘간 이어진 대정부질문의 마지막 날인데, 특히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허위 인터뷰 의혹과 일본 원전 오염수, 이념 문제 등 여러 쟁점을 놓고 여야 충돌이 예상됩니다.

국회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준엽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대정부질문 나흘째로 접어들었는데, 어떤 주제가 다뤄질지 전해주시죠.

[기자]

여야는 오늘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각종 현안을 놓고 신경전을 벌일 전망입니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등이 출석할 예정입니다.

특히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허위 인터뷰' 의혹을 놓고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국민의힘은 대선 직전 보도된 허위 인터뷰를 통해 정황상 최대 이익을 얻은 사람이 누구냐며 배후를 집중 추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 사이 돈거래를 두고 대선 공작이라 주장하는 것은 침소봉대라고 반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민주당은 김만배 씨 인터뷰 보도를 두고 국가반역, 사형감이라 비판한 김기현 대표 발언에 대해선 전체주의적 발상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여야는 이밖에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 무소속 윤미향 의원의 조총련 관련 행사 참석 등 문제를 두고도 다툴 것으로 관측됩니다.

[앵커]

내일 검찰 출석을 앞둔 이재명 대표를 둘러싼 여야 동향도 전해주시죠.

[기자]

이재명 대표는 내일 오전 10시 반, 수원지방검찰청에 출석합니다.

쌍방울 그룹의 대북 불법 송금 의혹과 관련해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선데요.

이 대표는 다른 의원들 배웅 없이 혼자서 검찰에 출석하겠다는 입장인데, 내일이면 단식 열흘째에 접어드는 만큼 건강 상태가 주목되는 상황입니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어제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가 자필 진술서를 공개해, 이 대표가 대북 송금에 관여했다는 앞선 진술을 번복한 것을 두고 검찰의 무도함이 입증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이 협박으로 얻어낸 조작된 진술을 통해 거짓 언론 플레이까지 일삼았다며, 조작 수사에 대해 당에 특검 추진까지 건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의 단식을 '웰빙 단식'으로 깎아내리면서, 만류할 의사가 없다고 선을 긋고 있습니다.

검찰 출석을 앞두고 벌인 단식 탓에, 9월 중 조사나 구속영장 청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며 방탄 단식을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제 3자 뇌물혐의를 덮어씌워 단식 중인 이재명 대표를 소환하겠다고 합니다. 수사가 아니라 탄압이고 사냥입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단식 중단 요청하시거나 김기현 대표에게 설득하라고 건의하실 생각 없으신지) 아직까지는 검토하지 않았습니다.]

이 대표가 검찰 조사를 받고 나면 검찰이 구속 영장을 청구할 가능성도 제기되는 가운데, 추석 전 체포동의안 표결 현실화 여부에 여야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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