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바이든, G20서 북핵·무기거래 강력 경고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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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 고도화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이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사회 공조의 필요성을 강조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 우리의 동맹국이 다수 참석하는 G20 회의에서는 기후변화, 빈곤문제, 지속가능한 발전 등 글로벌 이슈에 더해 러·북 무기거래, 우크라이나 전쟁 등 전 세계가 당면한 문제도 비중 있게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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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빈곤 등 글로벌 이슈 더해
북 위협·우크라 전쟁 집중 논의
한·미·일 3국 협력 강조하면서
중·러 책임있는 행동 촉구할듯
자카르타=손기은 기자 son@munhwa.com
윤석열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 고도화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이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사회 공조의 필요성을 강조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 우리의 동맹국이 다수 참석하는 G20 회의에서는 기후변화, 빈곤문제, 지속가능한 발전 등 글로벌 이슈에 더해 러·북 무기거래, 우크라이나 전쟁 등 전 세계가 당면한 문제도 비중 있게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통령은 8일 오후 G20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 뉴델리로 이동한다. 윤 대통령은 인도에서도 앞선 인도네시아와 마찬가지로 만찬 간담회를 열고 동포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이후 윤 대통령은 9일부터 본격적으로 G20 정상회의에 임한다. 윤 대통령은 ‘하나의 지구·하나의 가족·하나의 미래’(One Earth·One Family·One Future) 슬로건으로 열리는 각종 회의에 참석, 지속가능한 발전,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균형 잡힌 성장 등에 대해 목소리를 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후 위기 극복 등을 위한 우리의 선도적 역할을 강조하고, 규범 기반 국제질서 수호를 통해 자유롭고 평화롭고 번영하는 미래에 대한 설명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북한 핵·미사일 문제와 관련한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는 곧 북한 주민의 노동력과 인권 착취의 결과라는 등치식을 강조하며, 인권 차원에서도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비가역적인 비핵화’(CVID)에 국제사회가 단일한 입장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더해 한·미·일을 묶어 3국 협력의 핵심 골격을 완성한 윤 대통령은 “북핵 문제가 악화할수록 한·미·일 공조가 강화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중국, 러시아 등에 재차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윤 대통령은 7일 리창(李强) 중국 총리와의 회담에서도 “중국이 북한 핵·미사일 문제에 대해 성실히 책임 있는 역할을 수행해 북한 문제가 한·중 관계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협력하자”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번 G20 정상회의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불참한다. 외교가에서는 윤 대통령은 행사기간 중 만찬 자리 등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공식 회담이 아닌 행사장에서 약식으로 진행되는 ‘풀어사이드’를 할 수도 있다는 조심스러운 예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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