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발 '미중 갈등' 불똥…SK하이닉스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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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화웨이 신형 스마트폰에 SK하이닉스의 반도체가 사용됐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미국의 제재 이후, 화웨이와 거래를 한 적이 없다"라며 부인하고 있는데요.
미국의 '중국 압박' 수위가 세지는 가운데 우리 기업에 불통이 튀는 게 아닐지, 산업계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강산 기자, 화웨이 스마트폰에 SK하이닉스 반도체가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죠?
[기자]
현지시간 7일 블룸버그 통신은 반도체 컨설팅업체에 의뢰한 결과, 화웨이의 스마트폰 신제품 부품 중에 SK하이닉스의 스마트폰용 D램과 낸드플래시가 포함돼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최대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의 최신 스마트폰 '메이트 60 프로'인데요.
블룸버그는 "SK하이닉스가 이 화웨이 스마트폰에 해외에서 부품이 조달된 예외적인 사례"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이 사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 당국이 공무원, 국영기업 직원 등에게 아이폰을 비롯한 해외 기기 사용을 금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중 갈등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앵커]
SK하이닉스는 화웨이와 거래한 사실이 없다고 선을 그었죠?
[기자]
SK하이닉스는 "화웨이 폰에 탑재된 것으로 추정되는 메모리반도체는 2020년 하반기부터 양산됐고, 화웨이와 2020년 9월부터 거래를 하고 있지 않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미국 정부의 수출 규제 조치를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SK하이닉스는 화웨이 신제품에 자사 메모리 칩이 쓰였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에 신고했습니다.
업계에서는 화웨이가 미국 제재 이전에 축적했던 재고를 활용했을 가능성이나 유통망을 통해 부품을 구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번 화웨이 이슈로 미국의 수출통제 유예 조치 연장을 앞두고 '돌발변수'가 생겼다는 평가와 함께, 미국이 중국에 대한 제재망을 더 촘촘하게 만들 것이란 해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SBS Biz 강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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