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대회 체조경기 유치 무산에 제천 지역사회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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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시가 2027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 개최지에서 최종 배제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시 당국과 지역사회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8일 제천시에 따르면 충북도는 U대회 체조 종목 경기를 위한 체조경기장을 청주시 흥덕구 석소동에 건립하는 계획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의 이런 결정으로 제천에 실내종합경기장을 신축, U대회 체조 경기를 유치하고자 했던 제천시와 제천시체육회의 바람도 결국 물거품이 되면서 반발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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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연합뉴스) 권정상 기자 = 충북 제천시가 2027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 개최지에서 최종 배제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시 당국과 지역사회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8일 제천시에 따르면 충북도는 U대회 체조 종목 경기를 위한 체조경기장을 청주시 흥덕구 석소동에 건립하는 계획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축 체조경기장은 국비 300억원 등 총 1천1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6만1천772㎡의 부지에 2만5천86㎡(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2027년 완공 예정이다.
관중 7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주경기장과 연습경기장을 갖추게 된다.
충북도의 이런 결정으로 제천에 실내종합경기장을 신축, U대회 체조 경기를 유치하고자 했던 제천시와 제천시체육회의 바람도 결국 물거품이 되면서 반발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제천시는 이날 오전 김창규 시장 주재로 열린 간부회의에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김 시장은 오는 11일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 표명을 할 예정이다.
제천시체육회는 오는 18일 청주 '원정 시위'에 나서기로 했다.
체육회 회원과 시민 등 400여명이 충북도청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기로 하고, 관할 경찰서에 집회 신고도 마쳤다.
체육회 관계자는 "제천을 U대회 체조 경기 개최지에서 배제한 것은 제천시민의 염원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충북도청을 찾아 김 지사의 제천 홀대에 대한 제천시민의 분노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제천시는 지난 4월 충청권이 공동 유치한 U대회 경기 개최 장소에서 배제되자 제천이 체조 인프라를 가장 잘 갖춘 지역이라는 점을 내세워 U대회 체조 경기 배정을 요구해 왔다.
제천시는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신재환과 여서정 등을 보유한 체조팀을 운영하고 있고, 제천체육관에서 전국 규모 체조대회를 개최해 왔다.
지난 5월 김영환 충북지사가 도정 설명회를 위해 제천을 방문했을 당시 제천시민 500여명이 김 지사를 상대로 제천이 U대회 개최지에서 배제된 데 대해 거세게 항의하기도 했다.
당시 김 지사는 "제천시민들이 느끼는 허탈감을 충분히 이해한다. 제천에 오면서 체육회장과 통화했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조정 가능한지 검토하겠다"라고 말했으나 충북도와의 후속 접촉 과정에서 진정성 있는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jus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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