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 회사·은행도 온실가스 감축 동참… 10년간 39.3만t 줄여

조해동 기자 2023. 9. 8.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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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터카 업체가 경유·휘발유 차량 대신 전기차를 도입해 온실가스 감축에 동참한다.

지역난방공사와 은행 등도 온실가스 감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배출권거래제 외부 사업은 온실가스 감축 의무가 없는 업체가 자발적으로 하는 감축 사업으로, 국가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한 주요 제도 중 하나다.

SK렌터카는 2033년까지 전기차 28만 대를 도입해 약 39만2000t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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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출권거래제 외부사업4건 승인
감축의무 없는 업체 자발적 참여

렌터카 업체가 경유·휘발유 차량 대신 전기차를 도입해 온실가스 감축에 동참한다. 지역난방공사와 은행 등도 온실가스 감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배출량인증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건물·수송 분야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외부 사업 4건을 승인했다고 8일 밝혔다. 배출권거래제 외부 사업은 온실가스 감축 의무가 없는 업체가 자발적으로 하는 감축 사업으로, 국가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한 주요 제도 중 하나다.

SK렌터카는 내연기관 공유 차량을 전기차로 교체한다. 이렇게 감축한 온실가스를 배출권거래제를 통해 외부에 판매할 수 있다. SK렌터카는 2033년까지 전기차 28만 대를 도입해 약 39만2000t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아파트 입주민에게 필요한 열 공급을 위한 난방 방식을 화석 연료를 사용하는 보일러를 이용한 중앙난방 방식에서 아파트 인근 지역난방 공급자로부터 열을 공급받는 지역난방 방식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서울에너지공사는 아파트 승강기에 회생 제동장치를 설치해 승강기 하강·상승 때 생산되는 전력을 전원으로 활용한다. 신한은행은 건물 내 전기를 사용하던 온열 공급설비를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히트 펌프’로 대체해 에너지 소비량을 절감하고 온실가스를 감축하기로 했다.

이번에 승인받은 사업 4건을 통한 총 온실가스 감축 예상량은 10년간 39만3000t이다. 이는 축구장 3.6개 면적 소나무 숲(30년생)의 1년간 온실가스 흡수량과 비슷하다. 이성훈 국토부 정책기획관은 “이번 배출권거래제 외부 사업 승인은 기업의 탄소배출권 확보를 통한 경제성 확보뿐 아니라 2050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외부 사업에 대한 기업의 관심과 자발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조해동 기자 haed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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