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아이폰 금지령에… 애플 시총 253조원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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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에서 아이폰 사용 금지령이 확대될 것이라는 소식에 애플 시가총액이 이틀 만에 200조 원 이상 날아갔다.
애플이 다음 주 아이폰15를 출시하는 가운데 핵심 시장인 중국 내 판매가 줄어들면서 스마트폰 사업에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이 중앙정부 기관 공무원들에게 업무용으로 아이폰을 사용하지 말라고 명령한 데 이어 국영 기업과 다른 공공 기관으로 아이폰 사용 금지령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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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만에 주가 6.52% 하락
시총 2조7760억달러로 추락
중국 내 입지 축소 우려와
화웨이 신형 폰 돌풍 여파
“출하량 1000만대 줄어들듯”
중국 내에서 아이폰 사용 금지령이 확대될 것이라는 소식에 애플 시가총액이 이틀 만에 200조 원 이상 날아갔다. 애플이 다음 주 아이폰15를 출시하는 가운데 핵심 시장인 중국 내 판매가 줄어들면서 스마트폰 사업에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7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2.92% 하락한 177.56달러(약 23만7131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3.6% 떨어진 데 이어 이틀 연속 크게 하락하면서 한때 3조 달러를 넘었던 시가총액은 2조7760억 달러로 쪼그라들었다. 이틀 동안 1897억 달러(253조 원)가 사라진 것이다.
이번 주가 하락은 중국에서 애플의 입지가 좁아질 수 있다는 관측 때문이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이 중앙정부 기관 공무원들에게 업무용으로 아이폰을 사용하지 말라고 명령한 데 이어 국영 기업과 다른 공공 기관으로 아이폰 사용 금지령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최대 통신장비기업 화웨이가 지난달 29일 출시한 신형 프리미엄 스마트폰도 애플을 위협하고 있다. 화웨이가 출시한 ‘메이트 60 프로’는 미국의 고강도 제재 속에 첨단 반도체 장비를 갖춰야 하는 7㎚(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 프로세서가 내장돼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중국은 애플 전체 매출의 19%를 차지할 정도로 막대한 시장이다. 미국 투자회사 오펜하이머의 애널리스트 마틴 양은 “새로운 화웨이 스마트폰의 영향으로 애플은 2024년 아이폰 출하량 예상치의 1000만 대를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아이폰 출하량은 2억2470만 대로, 1000만 대는 4.5%에 달하는 수치다.
한편 미국 백악관은 중국 당국의 아이폰 금지령 확대와 관련해 중국 측과 협의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 뉴델리 향하는 에어포스원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이 문제와 관해 중국과 가까운 시일 내에 대화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제시카 로즌워슬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은 중국 업체 ?텔과 파이보컴 등 2곳을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는 기업 명단(Covered List)’에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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