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일리 6%P·트럼프 1%P 차… 바이든, 공화당 후보에 모두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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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내년 대선에서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와 맞붙으면 6%포인트 차로 뒤지는 등 공화당 후보로 누가 나와도 패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민주당에 비상이 걸렸다.
7일 CNN·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CNN이 여론조사기관 SSRS에 의뢰해 8월 25∼31일 미 성인남녀 1503명을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 46%가 내년 대선에서 누가 공화당 후보가 돼도 바이든 대통령보다 나은 선택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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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누구도 바이든보다 낫다”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namdol@munhwa.com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내년 대선에서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와 맞붙으면 6%포인트 차로 뒤지는 등 공화당 후보로 누가 나와도 패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민주당에 비상이 걸렸다. 역대 대통령 13명을 기념하는 재단들이 민주주의·공직자 자격 등에 대한 공동성명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하는 등 1년여 앞으로 다가온 미 대선 정국이 안갯속이다.
7일 CNN·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CNN이 여론조사기관 SSRS에 의뢰해 8월 25∼31일 미 성인남녀 1503명을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 46%가 내년 대선에서 누가 공화당 후보가 돼도 바이든 대통령보다 나은 선택이라고 답했다. 공화당 경선 후보 중 헤일리 전 대사가 49%의 지지를 받아 바이든 대통령(43%)을 6%포인트 차로 앞섰다. 맞대결이 유력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47%의 지지를 받아 바이든 대통령(46%)과 1%포인트 차로 박빙 승부를 보였다.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39%로 지난해 7월 이후 1년여 만에 30%대로 떨어졌다. 이에 민주당 지지자로 밝힌 응답자 중 67%가 바이든 대통령 외에 다른 인물을 내년 대선후보로 지명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코노미스트·유거브가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에서는 75세 이상 정치인에 대한 정신능력 테스트 여부에 응답자 76%가 지지한다고 답해 ‘고령 리스크’ 역시 커지는 모습이다.
한편 허버트 후버 전 대통령부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까지 역대 미 대통령 13명을 각각 기념하는 재단들은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선출된 공직자는 모범을 보이며 국민을 위해 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염두에 두고 작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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