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테가 베네타, 강서경 작가의 개인전·퍼포먼스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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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안 브랜드 보테가 베네타는 지난 7일부터 리움미술관에서 개최 중인 강서경 작가의 개인전 '강서경: 버들 북 꾀꼬리 Suki Seokyeong Kang: Willow Drum Oriole'을 후원 중이라고 8일 밝혔다.
강 작가는 "이번 전시 '버들 북 꾀꼬리'는 풍경의 개념을 모든 방향에서 확장하고자 하는 시도"라며 "수천, 수만 마리의 꾀꼬리가 드넓은 산이 펼쳐진 풍경 속을 함께 또 각자 날아다니는 상상을 해보았다"고 전시의 영감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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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안 브랜드 보테가 베네타는 지난 7일부터 리움미술관에서 개최 중인 강서경 작가의 개인전 '강서경: 버들 북 꾀꼬리 Suki Seokyeong Kang: Willow Drum Oriole'을 후원 중이라고 8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12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전시의 제목이자 신작 영상의 제목인 '버들 북 꾀꼬리'는 전통 가곡 이수대엽(二數大葉)의 '버들은'을 참조했다. 마치 실을 짜듯 버드나무 사이를 날아다니는 꾀꼬리의 움직임과 소리를 풍경의 직조로 읽어내던 선인들의 비유를 가져온다.
이를 통해 작가는 시각, 촉각, 청각 그리고 시·공간적 차원의 경험을 아우르는 작업의 특징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강서경 작가는 우리를 둘러싼 다른 이들의 존재와 움직임을 인지하고 더불어 관계 맺는 '진정한 풍경'에 대해 고민했다.
강 작가는 “이번 전시 '버들 북 꾀꼬리'는 풍경의 개념을 모든 방향에서 확장하고자 하는 시도”라며 “수천, 수만 마리의 꾀꼬리가 드넓은 산이 펼쳐진 풍경 속을 함께 또 각자 날아다니는 상상을 해보았다”고 전시의 영감을 설명했다.
한편, 지난 5일 진행된 전시 오프닝 나이트에서 보테가 베네타의 후원으로 작가가 공간적 서사와 사회 속 개인의 영역에 대한 탐구를 시각화해 구상한 일종의 퍼포먼스인 '액티베이션(Activation)'을 선보였다.
보테가 베네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티유 블라지는 강서경 작가의 작품에 깊은 경의를 표하며, “보테가 베네타가 이런 훌륭한 현대미술 작가를 후원할 수 있게 돼 무척 기쁘고 영광”이라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 기자 slle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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