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이철규 "부산저축은행 은폐 주범은 문재인 전 청와대 수석"

김용욱 기자 2023. 9. 8.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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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배-신학림 허위 인터뷰로 윤 대통령 부산저축은행 수사 무마 거짓말 드러나"
이철규 사무총장, 문 전 대통령 의혹 사실 아니라면 고소하라

[미디어오늘 김용욱 기자]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뉴스타파의 신학림-김만배 인터뷰 전문 공개로 윤석열 대통령의 부산저축은행 브로커 조우영 수사 무마를 해줬다는 주장이 모두 거짓말로 드러났다며 진짜 은폐 비리 주범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지목해 파장이 예상된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9일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김만배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과 했던 허위 인터뷰 내용의 핵심은, 2011년 부산저축은행 사건 수사 시 당시 중수과장이었던 윤석열 대통령이 대출 브로커 조우영의 수사를 무마해 줬다는 내용”이라며 “이것이 모두 새빨간 거짓말임이 드러난 것인데, 그렇다면 부산저축은행의 수사를 무마해 준 사람이 누군가에 대한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철규 총장은 이어 “부산저축은행 비리 은폐 사건의 주범은 당시 청와대 수석으로 있던 문재인 전 대통령이라고 지목하지 않을 수가 없다”며 “이는 막연한 추측과 주장이 아니라, 검찰의 수사로 인해서 밝혀진 내용이다. 다만 그 수사 결과가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 총장은 “2012년 당시 새누리당의 이종혁 의원이, 문재인 민정수석이 금감원에 전화해 압력을 넣어 부산저축은행 조사를 무마했다고 주장을 했다가, 문재인 측으로부터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으로 피소당한 사실이 있다”며 “5개월 후, 검찰은 이종혁 의원의 주장이 허위 사실이 아니었다며 이종혁 의원에게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다. 사실을 확인하고 증거에 입각한 처분이었고, 이에 대해 고소를 했던 문재인 측은 어떠한 이의도 제기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철규 총장은 “문재인 당시 민정수석이 부산저축은행 측 부탁을 받고 조사 중인 금감원 유 모 국장에게 선처를 바라는 부탁성 전화를 한 것도 사실로 확인됐고, 금감원이 영업정지 처분이 마땅한 어마어마한 비리를 발견하고도 부산저축은행의 기관경고라는 가장 느슨한 처벌을 내린 것도 사실로 확인됐다”며 “그 뒤, 문재인 전 대통령이 25%의 지분을 소유했던 법무법인 부산은 부산저축은행으로부터 단순한 빚 독촉 업무를 그냥 해결해 주고, 4년간 59억 원이라는 뇌물성 수임료를 받은 것도 사실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 총장은 “이것은 단순한 주장이나 의혹의 제기가 아니라, 검찰의 불기소 결정서에 나와 있는 팩트다. 이것이 사실이 아니라면 또다시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고 고소해 주시라”고 사실관계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철규 총장은 끝으로 “더 이상 민주당과 또 이재명의 대장동 게이트를 가지고 윤석열 게이트니 뭐니 하면서 물타기 프레임 전환을 하기를 포기해 주기 바란다”며 “대장동 게이트는 이재명 게이트이고, 부산저축은행 수사 무마는 문재인 민정수석과 그들의 진영에서 이루어졌던 이런 비리 사건이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윤재옥 원내대표는 뉴스타파의 신학림-김만배 인터뷰 녹취 전문 공개를 두고 “뉴스타파의 의도적인 허위 보도 사실이 드러났다”며 “어제 뉴스타파는 결백하다는 듯이 72분 분량의 인터뷰 녹음 파일을 공개했지만, 인터뷰 내용을 들어보면 오히려 당시 윤석열 검사가 부산저축은행 사건 수사를 무마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도 뉴스타파는 거꾸로 윤석열 검사가 커피를 타 주며 수사를 무마한 것처럼 가짜 뉴스를 보도한 것”이라고 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번 대선 공작 사건은 국민의 주권을 강탈해 민의를 왜곡함으로써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고, 대한민국 헌법 질서를 파괴하는 중대한 국기문란 범죄”라며 “따라서 누가 대선 공작을 기획했는지, 누가 실행에 옮기고, 누가 유포, 확산시켰는지, 그 전모를 낱낱이 밝혀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담한 범죄자들은 누가 됐든 단죄해야 한다. 이는 진영 간의 정쟁이나 유불리를 둘러싼 싸움이 아니라, 국민주권 도둑들의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의 헌법과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내는 일”이라고 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도 “어제 뉴스타파가 김만배-신학림 허위 인터뷰 무편집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자신들에게 유리한 것만 교묘하게 짜깁기 하는 악마의 편집이 이루어졌음이 명확히 드러났다”며 “검찰 특별수사팀이 배후를 비롯해 범죄 전모를 낱낱이 밝혀 다시는 헌정 질서를 뒤흔드는 선거 공작이 발붙일 수 없게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영상엔 이철규 사무총장의 주요 발언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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