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박정천, 노동당 군정지도부 부장 직책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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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일정을 수행하면서 복귀를 알린 박정천의 직책이 '노동당 군정지도부 부장'으로 확인됐다.
8일 노동신문이 김 위원장의 전술핵공격잠수함 진수식 참석을 보도하면서 올린 사진을 보면 박정천의 군 제복 명찰에 '군정지도부 부장'이라는 직책이 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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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일정을 수행하면서 복귀를 알린 박정천의 직책이 '노동당 군정지도부 부장'으로 확인됐다.
8일 노동신문이 김 위원장의 전술핵공격잠수함 진수식 참석을 보도하면서 올린 사진을 보면 박정천의 군 제복 명찰에 '군정지도부 부장'이라는 직책이 써있다.
김인애 통일부 부대변인도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공식 매체 보도 시 군 원수 외 박정천 직위에 대해 공식적으로 밝혀진 바는 없으나 오늘 사진에서 뚜렷하지는 않지만 군정지도부 부장으로 추정되는 명찰이 식별됐다"고 확인했다.
그는 "전 군정지도부장 오일정이 민방위부장으로 올해 1월 1일 이동한 이후 군정지도부장이 지속적으로 공석 상태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박정천 군정지도부장 임명) 배경과 의도에 대해 질문 주셨는데 현재로서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북한의 영원한 인민무력부장'으로 불린 오진우의 아들 오일정의 후임이란 것이다.
군정지도부장은 군대에 대한 당의 통제 권한을 가진 노동당 중앙위 산하 군정지도부를 이끈다.
북한군 최고 실세이자 김 위원장의 군사 분야 최측근으로 꼽히는 박정천이 군정지도부로 이동한 데 따라 군정지도부의 위상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정천은 김정은 체제에서 초고속 승진을 거듭해 군부 일인자인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자리에 올랐지만 올해 초 해임된 후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러다가 돌연 지난달 3~5일 김 위원장의 중요 군수공장 현지 지도 보도에서 동행자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27일 김 위원장이 북한군 해군사령부를 방문했을 때 박정천은 북한군 내 최고계급인 '원수'로 소개되며 해군절 경축연회에서 연설을 하기도 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은 "리병철에게 군수담당, 박정천에게 군사당당을 부여함으로서 역할분담 및 충성경쟁을 유도하는 것"이라며 "박정천이 비록 직위는 당 부장급이지만 역할로서는 김정은 위원장의 군사적 최측근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달 김 위원장이 수해 복구현장을 찾았을 때 실명 거론과 함께 맹비난을 받아 인사조치가 예상됐던 김덕훈 내각총리는 황해남도 은률광산 서해리분광산 준공식에 이어 이번 진수식에도 참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t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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