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진·이우석·임시현·강채영·조수아, 세계 양궁 왕중왕전 출전

김우진, 통산 5번째 파이널 타이틀 도전
항저우아시안게임 앞두고 실전 점검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올해 세계 양궁의 최강자를 가리는 2023 현대 양궁 월드컵 파이널 대회가 오는 10일(한국시간)과 11일 멕시코 에르모시요에서 열린다.

자타공인 세계 최강 한국에선 김우진(청주시청), 이우석(이상 남자부·코오롱), 임시현(한국체대), 강채영, 조수아(이상 여자부·이상 현대모비스) 5명이 출전한다.

왕중왕전 성격을 띤 월드컵 파이널은 올해 열린 1차 대회부터 4차 대회까지 총 네 번의 월드컵 대회의 성적을 기반으로 출전 선수를 정한다.

리커브와 컴파운드 남녀 개인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선수들과 월드컵 개인전 성적으로만 집계되는 월드컵 랭킹 포인트 상위 3명, 개최국 우수선수 1명을 포함해 총 8명이 출전한다. 종목별 동일 국가 선수의 출전은 2명으로 제한한다.

5명이 출전하는 한국은 미국과 함께 가장 많은 선수를 내보낸다.

김우진은 마지막 월드컵 대회였던 4차 대회에서 개인전 우승을 차지하며 출전을 확정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파이널 대회에서도 우승한다면 리커브 남자 부문 통산 5번째 우승자로 등극하며 브래디 엘리슨(미국)과 함께 최다 우승자로 기록된다.

이우석은 3차 대회 동메달과 4차 대회 은메달을 따내며 월드컵 랭킹 포인트 1위로 이번 대회에 승선했다.

특히 이우석은 이달 초 열린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23에서 정상에 오르며 절정의 감각을 뽐내고 있다.

여자부 막내 임시현은 5월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2차 월드컵에서 우승하며 일찌감치 파이널 대회 출전을 확정했다.

임시현은 콜롬비아 메데진에서 치러진 3차 월드컵에서도 우승을 차지해 리커브 여자부 월드컵 랭킹 포인트 1위를 차지했다.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2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강채영이 월드컵 랭킹 포인트 53점으로 종합 랭킹 2위를 차지하며 파이널행 티켓을 따냈다.

강채영은 2019년 파이널 우승에 이어 두 번째 정상에 도전한다.

리커브 남녀 선수 4명은 이달 23일 막을 올리는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있어 세계 대회를 통해 실전 점검 기회를 갖게 됐다.

컴파운드 여자부에선 조수아가 홀로 출전한다.

신예 조수아는 올해 월드컵 2차 대회에서 개인전 결승에 올라 세계랭킹 1위 엘라 깁슨(영국)을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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