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알카라스 “승리 비결? 경기 전날엔 라켓 잡지 않는다”

이준호 기자 2023. 9. 8.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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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사진)는 지난해 메이저대회 US오픈 정상에 오르면서 남자테니스 역대 최연소(19세)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지난해 US오픈, 올해 윔블던 우승을 차지했을 때도 경기 전날엔 훈련하지 않았다.

알카라스는 올 시즌 53승 6패를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메이저대회에선 15승 1패라는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알카라스와 조코비치가 US오픈 4강을 통과하면 메이저대회 결승 리턴매치가 성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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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테니스 4강 진출 순항
올 시즌 메이저대회서 15승1패
“적절히 쉬는 것도 훈련의 일부
몸과 마음에 생기 불어넣는다”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사진)는 지난해 메이저대회 US오픈 정상에 오르면서 남자테니스 역대 최연소(19세)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올 시즌엔 윔블던 우승을 차지했고, US오픈 2연패를 노린다.

세계 1위 알카라스는 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리는 US오픈 4강전에서 3위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와 맞붙는다. 상대전적에선 알카라스가 2승 1패로 앞서며, 특히 올 시즌엔 2차례 모두 승리했다.

세대교체의 선두주자 알카라스에겐 독특한 습관, 즉 루틴이 있다. 경기 전날엔 라켓을 잡지 않고 휴식한다. 대부분의 선수들은 경기 전날 코트에서 실전 감각을 조율하지만, 알카라스는 푹 쉰다. 지난해 US오픈, 올해 윔블던 우승을 차지했을 때도 경기 전날엔 훈련하지 않았다. 알카라스는 “경기를 하지 않는 날엔 훈련도 하지 않는다”며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자주 이동하고, 훌륭한 선수들과 승부를 겨루면서 쌓이는 피로를 휴식으로 털어낸다”고 설명했다.

이번 US오픈에서도 알카라스의 독특한 루틴은 화제다. 알카라스는 경기 전날 뉴욕 브루클린 거리, 센트럴파크 공원 등에서 산책을 즐겨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거리, 공원에서 만난 팬들의 사인 요청에 화답했다. 알카라스는 “휴식도 훈련의 일부”라면서 “적절한 휴식으로 몸과 마음에 생기를 불어넣는다”고 설명했다.

알카라스는 올 시즌 53승 6패를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메이저대회에선 15승 1패라는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윔블던에선 세계 2위 노바크 조코비치(36·세르비아)와 4시간 42분에 걸친 접전을 펼쳐 3-2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 최고의 명승부. 알카라스와 조코비치가 US오픈 4강을 통과하면 메이저대회 결승 리턴매치가 성사된다.

이준호 선임기자 jhle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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