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단기신용등급 ‘A1’…최고 수준 신규평가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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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068270)이 최고 수준인 단기신용등급을 획득했다.
NICE신용평가(나이스신평)는 셀트리온이 매우 우수한 재무구조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나이스신평은 전날 기업어음 신용등급 본평가를 통해 셀트리온의 단기신용등급을 A1으로 신규평가했다.
나이스신평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의약품 시장 규모가 가장 큰 미국에서 4개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품목허가를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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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 추진에 따른 자금소요 발생 가능성 있어”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셀트리온(068270)이 최고 수준인 단기신용등급을 획득했다. NICE신용평가(나이스신평)는 셀트리온이 매우 우수한 재무구조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요 모니터링 대상으로 합병 추진에 따른 자금소요 발생 가능성을 제시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나이스신평은 전날 기업어음 신용등급 본평가를 통해 셀트리온의 단기신용등급을 A1으로 신규평가했다. 본평가를 통해서는 기업이 발행하는 단기채권 중 하나인 기업어음증권의 적기상환능력을 감정한다. 기업이 나이스신평에 평가 의뢰를 했을 때 실시하는 신용평가다.
나이스신평은 단기신용등급을 총 6단계로 구분하고 있다. A1은 최고 등급이다. 상환능력이 최고수준이며 예측 가능한 장래의 어떠한 환경 변화에도 영향을 받지 않을 만큼 안정적인 수준인 것으로 구분된다. A1 외에는 A2, A3, B, C, D 등이 있다.
나이스신평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의약품 시장 규모가 가장 큰 미국에서 4개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품목허가를 취득했다. 지난해 말 기준 화이자, 삼성바이오에피스, 암젠에 이어 보유 품목 수 기준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주요 제품인 ‘램시마SC’(성분명 인플릭시맙‧피하주사제형)는 미국 임상 3상시험 진행 후 올해 안에 시판허가를 받기 위한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셀트리온의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에서 80.6%는 관계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 공급매출이 차지하고 있다. 셀트리온의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은 1조9375억원이다. 이 중에서 1조5616억원 가량이 셀트리온헬스케어에 제품을 공급해 확보한 매출인 것으로 볼 수 있다.
신석호 나이스신평 기업평가본부 선임연구원은 “허가취득일이 상대적으로 초기인 품목들은 비교적 원활하게 판매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 “램시마SC,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는 상대적으로 허가취득일이 최근으로 시장점유율 확보에 다소간의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신석호 선임연구원은 이어 “바이오의약품 특성상 시판허가 전 일정수준 안전재고 확보에 대한 수요가 있어 램시마SC와 유플라이마를 중심으로 최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재고자산이 상당 폭 증가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나이스신평에 따르면 시판허가 전 일정 수준의 안전재고를 확보하는 것은 바이오시밀러 산업 특성 중 하나다. 주요 제품별 유통기한은 6년~13년이다.
셀트리온의 올해 상반기 기준 부채비율은 43.1%, 순차입금의존도는 2.7%다.
신 선임연구원은 “셀트리온의 재무구조는 매우 우수하나, 해외 판매를 담당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운전자금을 고려한 실질적인 현금흐름의 변동성은 지표 대비 높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운전자금은 임금, 원자재비 등 기업이 영업활동을 하는 데 필수적인 경영자금을 의미한다.
나이스신평은 셀트리온에 대한 주요 모니터링 요인으로 주요 제품의 미국, 유럽 시장점유율 추이와 약가인하 추이 등을 꼽았다. 또 관계사 재고 판매, 대금회수에 따른 현금흐름 개선 추이, 합병 추진에 따른 비경상적 자금소요 발생 수준과 재무안정성 변동 등이 주요 점검 대상이라고 봤다.
신 선임연구원은 “셀트리온은 8월17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을 추진 중”이라면서 “향후 합병 추진 과정에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에 따른 대규모 자금소요 발생 시 차입부담 증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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