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강서구청장 후보 경선하기로… “민주당처럼 전략공천 안해”

유지혜 2023. 9. 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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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8일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대해 "더불어민주당과 같이 당대표와 지도부의 자의적 판단으로 후보를 선택하지 않겠다"며 전략공천이 아닌 경선으로 후보를 선출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첫 회의를 열고 후보자 선출 방식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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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8일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대해 “더불어민주당과 같이 당대표와 지도부의 자의적 판단으로 후보를 선택하지 않겠다”며 전략공천이 아닌 경선으로 후보를 선출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첫 회의를 열고 후보자 선출 방식 등을 논의했다.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은 이철규 사무총장이 8일 국회에서 열린 1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공관위원장을 맡은 이철규 사무총장은 “이유를 막론하고 이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치르게 된 것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면서도 “이번 보궐선거는 비리와 은폐를 시도하던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 등의 직권남용 범죄사실을 폭로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우리 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무공천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강서구청장 선거에서 김태우 당시 후보자는 이미 1심 판결 선고 상태였고 그 상태에서 강서구민들의 지지를 받아 당선됐다”며 “이미 강서구민들에 의해 정치적 사면을 받은 사람이란 것을 모두에게 밝혀드린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김 전 구청장에 대한 전략공천설에는 선을 그었다. 이 사무총장은 “공관위원장으로서 약속드린다. 저를 비롯한 공관위원들은 과정과 절차에 있어 당헌·당규에 따라 공정하고 준엄한 잣대를 기준으로 삼을 것”이라며 “강서구 발전을 위해 가장 적합한 인물이 누구인지를 최우선 순위로 두고 판단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2010년 이후 더불어민주당 소속 강서구청장이 당선된 사실을 언급하며 “12년 동안 멈춰 있던 강서구의 시간이 다시 흐르고 강서구의 발전을 가로막은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이 엄정한 심판을 받을 수 있도록 선거에 힘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번 보궐선거는 김 전 구청장이 문재인정부 청와대의 감찰 무마 의혹 등을 폭로했다가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지난 5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되면서 구청장직을 상실해 치러지게 됐다. 김 전 구청장은 지난달 14일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됐다.

유지혜 기자 kee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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