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수산물 ‘삼중수소’ 검사기 도입키로… 식약처는 시험법 마련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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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가 올 연말에서 내년 초 사이에 수산물에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중 방사능을 지닌 '삼중수소'를 검출할 수 있는 검사기를 도입한다.
8일 해수부와 식약처 등에 따르면 해수부는 삼중수소를 검출할 수 있는 '베타핵종 검사기'와 플루토늄 등을 검출할 수 있는 '알파핵종 검사기'를 해수(바닷물)뿐만 아니라 수산물 검사에도 도입하려고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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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는 삼중수소 시험법 준비중
해양수산부가 올 연말에서 내년 초 사이에 수산물에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중 방사능을 지닌 ‘삼중수소’를 검출할 수 있는 검사기를 도입한다. 삼중수소는 일본의 오염수 다핵종제거설비(ALPS·알프스)를 거쳐도 걸러지지 않는 방사성 물질이다.
다만, 해수부가 삼중수소를 검출할 수 있는 검사기를 가져와도 바로 쓸 수는 없을 가능성이 있다. 아직 검사 방법이 전 세계적으로 확립되지 않아서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삼중수소를 검출할 수 있는 시험법을 마련하는 중이다.
8일 해수부와 식약처 등에 따르면 해수부는 삼중수소를 검출할 수 있는 ‘베타핵종 검사기’와 플루토늄 등을 검출할 수 있는 ‘알파핵종 검사기’를 해수(바닷물)뿐만 아니라 수산물 검사에도 도입하려고 준비 중이다. 후쿠시마 오염수에는 삼중수소, 세슘, 스트론튬, 플루토늄 등 방사성 물질이 들어있다.
현재 해수부는 수산물이 아닌 ‘해수(바닷물)’에 한해 1년 한 번 정도 방사성 물질인 플루토늄 정기조사를 진행 중이다. 세슘과 삼중수소의 경우 6개월에 한 번씩 정기조사를 하고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국민의 관심이 집중된 만큼 원자력안전위원회와 함께 열흘에 한 번씩 긴급 검사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긴급 검사는 정기 조사보다 검사 정확도는 다소 떨어지지만 빠르게 결과를 볼 수 있다.
해수부는 일본산 등 수입 수산물과 관련해서 세슘과 요오드 등을 검출할 수 있는 감마핵종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국민 먹거리와 직결된 수산물에 대한 삼중수소 등 방사성 물질 조사가 미흡하다는 지적에 따라 수산물에서 삼중수소 검출이 가능한 베타핵종 검사기를 도입하기로 했다.
해수부는 올 연말부터 삼중수소 검출이 가능한 베타핵종 검사기를 해수부에 2대, 지자체에 4대를 배치할 예정이다. 수산물에서 100g 이상 세슘이 검출되면 플루토늄을 검사하는 알파핵종 검사기도 1대 들어올 예정이다.
하지만 기기가 들어와도 바로 운영하기는 어려울 가능성이 있다. 해수에서 삼중수소를 검사하는 방법은 정해져 있지만, 수산물 관련 삼중수소 시험법은 아직 마련되지 않아서다.
식약처 관계자는 “일본은 자체적으로 시험법을 만들어 수산물도 삼중수소 검출 검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세계적으로 수산물 삼중수소 검사 기준 등 통용되고 있는 것이 없어 우리나라도 새로 만들고 있다. 최선을 다해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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