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제로' 목표에 20년간 우라늄 수요 2배↑…원전 발전용량도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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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 정부가 탄소 배출량을 완전히 제거하는 '탄소 제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원자력발전소 사용을 늘리면서 세계 우라늄 수요가 향후 20년간 약 두 배로 증가할 전망이다.
하지만 탄소 배출량 최소화 목표 달성과 러시아산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각국 원전 수요가 다시 높아졌다는 지적이다.
이에 WNA는 원자력 발전소용 우라늄 수요가 올해 6만5650톤에서 2030년에는 8만3840톤, 2040년에는 약 13만톤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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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세계 각국 정부가 탄소 배출량을 완전히 제거하는 '탄소 제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원자력발전소 사용을 늘리면서 세계 우라늄 수요가 향후 20년간 약 두 배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외에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산 원유와 천연가스 금수 조치로 원자력 발전에 대한 수요 증가도 요인으로 거론됐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세계원자력협회(WNA)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이날 발표했다.
2011년 동일본대지진으로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전이 체르노빌 사태 이후 최악의 원전 사고로 기록되자 각국은 수십개의 원전을 폐쇄한 바 있다.
하지만 탄소 배출량 최소화 목표 달성과 러시아산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각국 원전 수요가 다시 높아졌다는 지적이다.
이에 WNA는 원자력 발전소용 우라늄 수요가 올해 6만5650톤에서 2030년에는 8만3840톤, 2040년에는 약 13만톤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올해 6월 말 기준 전 세계 원전 발전용량은 총 437기에서 약 391GWe(기가와트)였으며 현재 64GWe를 내는 원전들이 추가로 건설 중이다.
이에 따라 2030년까지 원전 발전용량은 14% 증가하고 2040년에는 76% 급증한 686GWe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원전 발전용량은 중국과 인도 등에서 계획된 신규 원전뿐만 아니라 기존 원전의 가동 수명 연장을 통해 증가할 전망이다.
WNA는 "캐나다, 프랑스, 일본,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 대규모 원전을 보유한 여러 국가에서는 기존 원전을 최대 60년, 미국에서는 최대 80년까지 운영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런 대규모 원전 외에도 더 쉽고 저렴하게 건설할 수 있는 소형모듈원전(SMR)도 각광받고 있다고 WNA는 전했다.
이에 따라 WNA는 향후 10년간 우라늄 광산에서 공급량을 늘려야 한다고 권고했다.
세계 우라늄 생산량은 2016~2020년 사이 4분의 1 감소해 4만7731톤에 그쳤지만 지난해 4만9355톤으로 소폭 회복했다.
우라늄 현물 가격은 지난 3년간 두 배 이상 올랐지만 2007년 1 파운드당 140달러(약 20만원)에 달했던 최고치보다는 훨씬 낮은 수준이라고 WNA는 덧붙였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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