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지는 부진…코스피 '나흘째 하락' 2530선 후퇴

조슬기 기자 2023. 9. 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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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증시가 좀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코스피는 나흘 연속 하락하며 2,530선까지 밀렸고 코스닥은 900선 보합권 거래 중입니다.

조슬기 기자, 증시 부진이 길어지는 분위기네요?

[기자]

오늘(8일)까지 나흘 연속 하락세입니다.

오전 11시 20분 현재 0.4% 내린 2,530선 중반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외국인이 1천800억 원 넘게 순매도하며 증시를 끌어내리고 있는 반면 기관은 46억 원 순매수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의 아이폰 사용 금지 소식 등 간밤 뉴욕증시를 끌어내렸던 악재가 국내 증시에 고스란히 반영된 모습입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POSCO홀딩스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1~3% 하락 중이고요.

중국 정부가 자국 내 비료업체 일부에 요소 수출 중단을 지시했다는 외신 보도 영향으로 요소수 관련주인 롯데정밀화학과 조비, 누보 등 비료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초반 하락세를 딛고 보합권을 맴돌며 900선 중반에 거래 중이며, 원·달러 환율도 어제(7일)보다 소폭 내린 1,330원대 초반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앵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죠?

[기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17% 오른 3만 4천500선에 장을 마쳤지만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0.32%, 0.89% 각각 하락 마감했습니다.

시가총액 1위 종목인 애플의 주가가 중국 당국의 아이폰 금지령에 이틀 연속 하락하면서 기술주 전반에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습니다.

또 중국 매출 비중이 높은 IT 기업인 퀄컴이 7.2% 폭락했고 브로드컴도 1.7% 하락했습니다.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 연장 결정으로 연일 치솟던 국제유가는 10거래일 만에 떨어졌습니다.

또 이날 발표된 주간 실업 지표가 2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고용이 견조하다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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