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풍력 부상에 블루오션된 해저케이블...K-전선 ‘대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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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 중 하나인 해상풍력발전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연관 산업으로 꼽히는 해저케이블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LS전선과 대한전선 등 국내 전선업계가 '미래 먹거리'인 이 시장 공략을 위해 적극적인 투자와 기술개발에 나섰다.
LS전선이 5월 유럽 북해 해상풍력단지를 육지와 잇는 2조원대 규모의 HVDC 해저케이블 사업을 수주한 것은 상징적 장면으로 꼽힌다.
대한전선 또한 해저케이블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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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 중 하나인 해상풍력발전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연관 산업으로 꼽히는 해저케이블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LS전선과 대한전선 등 국내 전선업계가 ‘미래 먹거리’인 이 시장 공략을 위해 적극적인 투자와 기술개발에 나섰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대만 정부는 2028~2029년도 해상풍력발전 사업 관련 개발사 선정 절차에 착수했다. 이번 사업은 전체 개발용량이 최대 3.67GW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대만과 가까운 국내(강원 동해시)에 해저케이블 공장을 보유한 LS전선이 이번 프로젝트 관련 해저케이블 수주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상풍력발전은 태양광에 비해 단위면적당 발전량이 더 크다. 현재 해상풍력발전 단지 건설에 소요되는 비용의 약 25%를 해저케이블이 차지할 정도로 그 중요성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
전선업계에서는 글로벌 해저케이블 시장 규모가 2021년 23억달러(약 3조원)에서 2025년 45억달러(약 6조원)까지 2배 가량 성장할 것으로 추산한다. 해저케이블은 심해의 강한 압력을 견뎌야 하기 때문에 지중케이블에 비해 더 높은 기술력이 요구된다.
현재 유럽 ‘빅3’인 프리즈미안(이탈리아), 넥상스(프랑스), NKT(덴마크)를 비롯해 스미토모(일본), 그리고 한국의 LS전선이 글로벌 시장의 85%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LS전선은 세계 4위권으로 분석된다. 이들 기업들은 모두 세계 최고 수준인 525㎸급 해저 초고압직류송전(HVDC) 기술을 보유 중이다.
LS전선이 5월 유럽 북해 해상풍력단지를 육지와 잇는 2조원대 규모의 HVDC 해저케이블 사업을 수주한 것은 상징적 장면으로 꼽힌다. 유럽의 까다로운 기준에 맞췄다는 점에서 이 지역에서 향후 입지가 더 커질 전망이다.
2008년 강원 동해시에 국내 최초 해저케이블 공장을 건설한 LS전선은 이후 지금까지 약 7000억원을 해저케이블 사업 개발에 투입했다. 올해 5월 이 지역에 아시아 최대 규모인 HVDC 해저케이블 전용 공장(해저4동)을 준공했고, 최근 1555억원을 추가 투입해 해저케이블 설비 인프라 확장에 나섰다. LS마린솔루션(옛 KT서브마린) 인수를 지난달 완료하고, 해저케이블 전문 시공 역량을 강화한 점도 주목된다.
대한전선 또한 해저케이블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현재 충남 당진에 해저케이블 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올해 말 준공이 이뤄지면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급성장이 전망되는 미국 시장을 놓고 글로벌 전선기업의 각축전도 거세질 전망이다. 전선업계 관계자는 “해저케이블을 생산할 수 있는 전선업체가 전세계적으로 많지 않다”면서 “국내 주요기업 역시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투자를 검토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양대근 기자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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