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진수 보여준 나성호, “나의 강점 살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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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강점을 살리려고 노력할 거고, 내 강점은 3&D라서 이점이 드러나도록 수비와 리바운드에 신경을 쓰겠다."
나성호는 "아직도 (대학생활이) 더 남아 있는 거 같은데 실감이 안 남고 아쉽다.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되게 잘 보살펴 주시고 격려를 해주신 게 앞으로 그리울 듯 하다"며 "나의 강점을 살리려고 노력할 거고, 내 강점은 3&D라서 이점이 드러나도록 수비와 리바운드에 신경을 쓰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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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는 7일 열린 한양대와 8강 플레이오프에서 97-77로 승리하며 4강에 진출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4강 무대에 서는 단국대는 또 한 번 더 고려대와 격돌한다. 지난해 4강에서는 고려대에게 63-72로 졌다.
주장을 맡고 있는 나성호는 이날 3점슛 5개 포함 20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3점슛 5개 포함 4스틸을 곁들인 20-10은 흔치 않은 기록이다. 남자 프로농구에서는 딱 7번 나왔다. 모두 외국선수가 기록했을 뿐 국내선수의 이름은 없다.
대학농구리그에서는 차바위(24점 16리바운드 4스틸 3점슛 5개)가 기록한 적이 있다.
공수에서 두드러진 나성호는 “(석승호)감독님, (황성인)코치님과 선수들까지 모두 원팀으로 경기를 준비했는데 이겨서 너무 좋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은 나성호가 단국대 홈 코트에서 마지막으로 뛰는 경기였다.
나성호는 “더 이상 여기서 경기를 못 뛴다는 게 실감이 나지 않는다. 단국대에 더 남아서 단국대 학우님들의 응원을 더 듣고 싶은데 너무 아쉽다”고 했다.
나성호는 “대신 한 발 더 뛰자고 했다. 이두호와 이경도의 원한을 풀려고 되게 노력했다”며 웃은 뒤 “우리 단국대의 농구는 변하지 않기 때문에 한 발 더 뛰어서 메우자고 했는데 잘 메워졌다”고 했다.
단국대는 2쿼터 한 때 13점 차이(23-36)로 뒤지기도 했지만, 후반에는 53-25로 절대 우위를 점하며 20점 차 대승을 거뒀다.
나성호는 “전반에는 수비나 리바운드, 몸싸움 등 소극적이어서 단국대다운 농구가 안 나왔고, 후반에는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고 다시 열심히 하자고 해서 단국대의 농구가 나왔다”고 전후반 경기 내용이 달랐던 이유를 설명했다.
나성호는 경기 초반 공격에서 눈에 띄지 않았지만, 추격하고 달아나기 시작한 2쿼터와 후반에 두드러졌다.
나성호는 “공격은 신경을 쓰지 않았다. 선수들이 다 같이 뛰어서 기회가 났다. 그 기회 때 넣었을 뿐이다. 같이 뛴 선수들이 고맙다”며 “코치님께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하던 대로 하라고 말씀하셨다. 그 말씀이 와 닿아서 그 말씀대로 수비하고, 기회일 때 3점슛을 던지면 된다는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했는데 그게 잘 되었다”고 했다.
단국대는 4강에서 고려대와 맞붙는다. 올해 대학농구리그에서는 두 번 만나 58-88, 47-82로 대패를 당했다.
나성호는 “고려대가 득점력도 좋고, 신장도 크다”며 “수비에서 더 압박하고, 리바운드를 안 뺏기기 위해서 박스아웃 철저히 하면서 리바운드 싸움에서 안 뒤지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그런 부분을 신경 쓰려고 한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나성호는 “아직도 (대학생활이) 더 남아 있는 거 같은데 실감이 안 남고 아쉽다.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되게 잘 보살펴 주시고 격려를 해주신 게 앞으로 그리울 듯 하다”며 “나의 강점을 살리려고 노력할 거고, 내 강점은 3&D라서 이점이 드러나도록 수비와 리바운드에 신경을 쓰겠다”고 다짐했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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