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투로도 새긴 No.10' 매디슨 "케인이 떠나길 바란 건 아니지만 내가 좋아하는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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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가 등번호 10번에 만족하고 있다.
케인의 직접적인 대체자는 아니었지만 매디슨이 10번을 이어받았다.
등번호 10번을 배정받은 것도 매디슨을 뛰게하는 동기부여다.
그는 "케인이 떠나는 걸 원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가 이적하고 10번이 공석이 됐고, 구단이 내게 물어보기에 입겠다고 했다"라고 등번호 선택 비하인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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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등번호 10번에 만족하고 있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이적으로 커졌던 고민을 제임스 매디슨 덕에 조금씩 해소하고 있다.
올여름 토트넘은 케인을 잃었다. 무관이 계속되는 데 지친 케인이 이적을 선언했고, 1억 파운드(약 1,666억 원) 이상을 지불한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토트넘은 끝까지 케인을 지키려 했으나 큰 돈을 손에 넣으면서 리빌딩에 무게를 뒀다.
케인의 직접적인 대체자는 아니었지만 매디슨이 10번을 이어받았다. 2023-24시즌이 개막하고 매디슨은 토트넘의 새로운 에이스가 될 자격을 입증하고 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떠난 뒤로 그토록 찾으려 했던 플레이메이커를 확보했다.
매디슨은 8월에만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무패 행진을 이끌고 있다. 오랫동안 수비적인 움직임으로 역습을 취하던 토트넘이 볼을 점유하고 공격에 매진할 수 있는 요인으로 매디슨이 꼽힌다.
매디슨은 공격포인트만 잘 올리는 게 아니다. 경기 전반에 영향력이 상당하다. 창의적인 플레이가 장점인 선수답게 키패스 1위, 드리블 2위 등 공격 전반에 걸쳐 팀내 상위권을 자랑한다. 토트넘에 둥지를 틀자마자 부주장에 선임되면서 라커룸 안에서도 확실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벌써 올 시즌 토트넘 최고의 영입생이라는 평가다. 영국 언론 '가디언'은 "매디슨이 최고의 영입이 될 것 같다. 골과 어시스트를 보장하는 매디슨에게 토트넘이 현명하게 투자했다"고 바라봤다. 매디슨의 몸값은 크게 비싸지 않다. 천정부지로 오른 이적료와 달리 4,000만 파운드(약 666억 원)에 불과하다. 그마저도 해리 윙크스가 1,000만 파운드(약 166억 원)에 레스터 시티로 이적했기에 더 저렴하게 영입한 느낌을 준다.
좋은 출발에 매디슨도 신이 났다. 토트넘에 빨리 적응한 매디슨은 '더선'을 통해 "새 감독님이 오시고 새로운 동료도 생겨 기분이 좋다. 이전에 토트넘은 수비적인 축구 이미지가 있었지만 지금은 새로운 출발을 했고 정말 좋은 에너지를 느끼고 있다"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등번호 10번을 배정받은 것도 매디슨을 뛰게하는 동기부여다. 매디슨은 레스터 시절에도 10번을 달았다. 현재 종아리에도 10번 유니폼을 입고 있는 어린 시절의 모습이 새겨져 있다. 매디슨은 "10번은 가장 좋아하는 번호다. 그래서 문신으로 새겼다"라고 했다.
다만 토트넘에 처음 올 때부터 10번을 원하지 않았다. 그는 "케인이 떠나는 걸 원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가 이적하고 10번이 공석이 됐고, 구단이 내게 물어보기에 입겠다고 했다"라고 등번호 선택 비하인드를 밝혔다.
이제 매디슨은 케인의 그림자를 지우며 토트넘과 정진할 계획이다. 그는 "케인이 떠날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할 만큼 순진하지 않다. 케인 때문에 이곳에 온 게 아니다. 그가 최고의 선수고 위대하지만 현재 우리 팀에도 뛰어난 선수들이 있다"라고 새 출발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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