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도 둘째도 안전"… 근무환경 개선하는 물류업계

연희진 기자 2023. 9. 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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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 산업 내 안전의 중요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물류기업들은 근로자들의 안전의식 함양 및 건강한 업무환경 구축을 위해 전문 교육, 장비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배달의민족의 물류 서비스를 전담하는 우아한청년들은 라이더들이 보다 개선된 환경에서 안전하게 배달을 수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반을 마련해왔다.

이런 체험을 통해 작업 현장에서의 안전 불감증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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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물류기업들이 안전한 근무환경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물류 산업 내 안전의 중요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업무 특성상 작은 실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기업과 근로자 모두가 안전을 업무 최우선 순위에 두는 움직임이 보인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물류기업들은 근로자들의 안전의식 함양 및 건강한 업무환경 구축을 위해 전문 교육, 장비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배달의민족의 물류 서비스를 전담하는 우아한청년들은 라이더들이 보다 개선된 환경에서 안전하게 배달을 수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반을 마련해왔다. 우아한청년들은 최근 국토교통부가 출범한 '배달서비스 공제조합'에 최대 규모인 47억원을 출자해 라이더들의 보험료 부담을 완화하고 사회적 안전망을 확보하는 데 힘을 보탰다.

우아한청년들은 2019년 배달업계 최초로 시간제 보험을 개발·도입했다. 지난 7월에는 이륜차 시간제 보험의 시간당 보험료를 업계 최저 수준인 999원으로 인하했다. 모든 라이더에게 시간제 보험 등 유상운송보험을 의무 적용하는 업체는 우아한청년들이 유일하다.

업계 유일의 오프라인 이륜차 안전 및 배달서비스 교육기관 '배민라이더스쿨'도 운영 중이다. 배민라이더스쿨에는 20년 이상의 이륜차 교육 경력을 갖춘 강사진과 각종 보호용품 장비가 구비됐다. 시설 내 실제 도로와 유사한 주행환경을 구현해 이론과 실습을 아우르는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택배 분야에서는 업계 1위인 CJ대한통운이 '안전 배송'을 주도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지난 6월 경기도 광주시에 위치한 곤지암 메가허브터미널에 '안전체험관'을 열었다. 곤지암 허브는 CJ대한통운의 핵심 택배 터미널로,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교육 시설을 통해 임직원들의 안전 의식을 함양한다는 계획이다.

체험관은 현장 상황을 그대로 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게차, 컨베이어 벨트, 도크(화물을 싣는 문) 작업 등 물류센터에서 발생 가능성이 높은 사고 상황을 연출하고 이에 대처하는 훈련을 통해 실제 사고에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 참가자들은 VR기기를 착용해 시뮬레이터 위를 걸어보며 협착, 낙상, 화재 등의 사고 상황을 3D로 체험할 수 있다. 이런 체험을 통해 작업 현장에서의 안전 불감증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권역별 안전·보건관리자를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거쳤으며 향후 임직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확대 진행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한화비전과 물류 영상 솔루션 '이글아이' 개발 및 물류 최적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해당 솔루션을 활용하면 현장 곳곳의 지능형 CCTV를 원격으로 연결해 인공지능(AI)이 실시간으로 현장 위험 요소를 감지할 수 있다. 불꽃, 연기 등 화재 요소나 안전모나 안전조끼를 미착용한 작업자를 인식해 자동 경고 방송을 보내며 작업자가 쓰러져 있는 경우에도 자동으로 위험을 감지해 신속한 대응을 돕는다.

연희진 기자 to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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