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브렉시트’로 나간 EU ‘호라이즌’ 프로그램에 합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영국 정부가 유럽연합(EU)의 대표적인 과학 연구 계획인 '호라이즌'에 다시 합류한다고 발표했다.
영국이 2020년 공식적으로 유럽연합을 탈퇴한 지 약 3년 만이다.
7일(현지 시각)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성명을 통해 "영국 과학자들이 세계 최대 규모의 연구 협력 프로그램에 자신 있게 참여할 수 있도록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영국이 북아일랜드 협약을 이행할 때까지 회원으로 받지 않기로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영국 정부가 유럽연합(EU)의 대표적인 과학 연구 계획인 ‘호라이즌’에 다시 합류한다고 발표했다. 영국이 2020년 공식적으로 유럽연합을 탈퇴한 지 약 3년 만이다.
7일(현지 시각)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성명을 통해 “영국 과학자들이 세계 최대 규모의 연구 협력 프로그램에 자신 있게 참여할 수 있도록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도 “이번 결정이 양측 모두에게 유익할 것”이라고 반겼다. 호라이즌 유럽은 2021년부터 2027년까지 955억 유로(약 130조원)를 지원하는 대규모 프로그램이다. 인공지능(AI)은 물론 기후변화부터 암 치료, 식량, 에너지 연구를 지원한다.
영국은 2020년 브렉시트 당시 준회원국으로 호라이즌에 참여하기로 했다. 그러나 북아일랜드 관련 협약으로 분쟁이 이어지며 무산됐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영국이 북아일랜드 협약을 이행할 때까지 회원으로 받지 않기로 했다.
북아일랜드 협약이 지난 3월 조인되면서 호라이즌에 관한 논의도 다시 진행됐다. 이번 조치로 영국은 연간 20억 파운드(약 3조 3000억원)를 내고 호라이즌에 합류한다. 유럽연합의 지구 관측 프로그램 ‘코페르니쿠스’에도 참여한다. 핵융합 분야에서도 협력하기로 합의했지만 유럽의 핵 연구 공동체(Euratom R&D)’에는 가입하지 않는다. 영국은 자체 핵융합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영국을 비롯해 전 세계의 과학계는 이 결정을 반기는 분위기다. 비비안 스턴 영국 대학 연합 최고경영자(CEO)는 영국 BBC에 “과학자들이 공통 자금으로 지리적 국경을 넘어 연구할 수 있다는 소식에 안도의 한숨을 쉴 것”이라며 “16개국의 연구원 500여 명이 인간 두뇌를 매핑하는 프로젝트처럼 대규모 지원이 필요한 연구는 일부 국가 지원으로는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영국에 기반을 둔 과학자나 기관 등은 다시 810억 파운드(약 135조원)에 달하는 기금을 신청할 수 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무비자에 급 높인 주한대사, 정상회담까지… 한국에 공들이는 中, 속내는
- 역대급 모금에도 수백억 원 빚… 선거 후폭풍 직면한 해리스
- 금투세 폐지시킨 개미들... “이번엔 민주당 지지해야겠다”는 이유는
- 4만전자 코 앞인데... “지금이라도 트럼프 리스크 있는 종목 피하라”
- 국산 배터리 심은 벤츠 전기차, 아파트 주차장서 불에 타
- [단독] 신세계, 95年 역사 본점 손본다... 식당가 대대적 리뉴얼
- [그린벨트 해제後]② 베드타운 넘어 자족기능 갖출 수 있을까... 기업유치·교통 등 난제 수두룩
- “요즘 시대에 연대보증 책임을?” 파산한 스타트업 대표 자택에 가압류 건 금융회사
- 홍콩 부동산 침체 가속화?… 호화 주택 내던지는 부자들
- 계열사가 “불매 운동하자”… 성과급에 분열된 현대차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