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 영입한 수비수는 SON이 인정한 절친'→리즈 유나이티드는 화색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손흥민이 웨일스전에서 토트넘 동료들과 맞대결을 펼쳤다.
한국은 8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카디프밀레니엄스타디움에서 웨일스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러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축구대표팀의 주장으로 나서 풀타임 활약한 가운데 토트넘의 수비수 데이비스는 웨일스의 주장으로 풀타임 출전하며 맞대결을 펼쳤다. 토트넘이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신예 공격수 브레난 존슨도 선발 출전했다. 올 시즌 토트넘에서 리즈 유나이티드로 임대된 수비수 로돈도 풀타임 활약하며 손흥민과 재회했다.
영국 요크셔이브닝포스트 등 현지매체는 8일 손흥민이 웨일스전을 앞두고 현지 매체와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주목했다. 손흥민은 웨일스전에서 토트넘 동료인 데이비스, 브레넌 존슨과 맞대결을 펼치는 것에 대한 질문을 받자 "로돈도 있다는 것을 잊으면 안된다. 나의 가장 가까운 친구"라고 이야기했다.
토트넘은 지난 2020년 로돈을 영입했지만 로돈은 토트넘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지난시즌에 렌(프랑스)으로 임대된 후 올 시즌에는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임대 활약을 이어가게 됐다. 로돈은 토트넘에서 한시즌 남짓 후보 수비수로 활약했지만 손흥민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했다. 로돈은 토트넘 활약 당시 "손흥민과 매우 가깝다. 그는 훌륭한 사람이다. 손흥민은 재미있는 사람"이라며 "우울할 때 손흥민에게 말을 걸면 웃게된다. 지금은 손흥민 생각만해도 웃음이 나온다. 팀 동료로 함께하기에 훌륭한 선수다. 물론 손흥민은 축구선수로도 뛰어난 기량을 보유하고 있는 최고의 선수"라는 뜻을 나타냈다.
손흥민은 웨일스전 경기 중 로돈의 어깨를 붙잡고 스트레칭을 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친근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요크셔이브닝포스트는 '리즈 유나이티드 팬들은 손흥민이 리즈 유나이티드가 영입한 선수에 대해 이야기한 내용을 좋아할 것이다. 토트넘에서 임대로 합류한 로돈은 북런던에 있는 친구들을 뒤로하고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새로운 동료를 사귈 것이다. 로돈에 대해 분명히 알 수 있는 것은 라커룸에서 팀 동료들과 쉽게 어울릴 수 있는 성격의 선수라는 것이다. 센터백에게 이런 종류의 우정은 긍정적이다. 로돈이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더 많은 것을 달성하기를 바란다'며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손흥민, 로돈, 데이비스, 한국과 웨일스의 경기장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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