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가우프, 생애 첫 US오픈 결승 진출.. 1999년 세레나 윌리엄스 소환하나?

박성진 2023. 9. 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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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의 마지막 US오픈에 출전 중인 코코 가우프(미국, 6위)가 2023 US오픈 여자단식 결승에 올랐다.

미국 국적의 10대 선수가 US오픈 결승에 오른 것은 1999년 세레나 윌리엄스(당시 17세) 이후 24년 만이다.

가우프는 1999년 세레나 윌리엄스 이후 24년 만에 US오픈 여자단식 결승에 오른 10대 미국 선수가 됐다.

미국 국적 선수의 마지막 US오픈 여자단식 결승 진출 역시 2019년 세레나 윌리엄스(당시 준우승)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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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 가우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10대의 마지막 US오픈에 출전 중인 코코 가우프(미국, 6위)가 2023 US오픈 여자단식 결승에 올랐다. 생애 첫 US오픈 결승 진출이자, 2022년 프랑스오픈 이후 두 번째 그랜드슬램 결승 진출이다. 미국 국적의 10대 선수가 US오픈 결승에 오른 것은 2001년 세레나 윌리엄스(당시 19세) 이후 22년 만이다. 세레나 윌리엄스는 1999년 17세의 나이로 US오픈 타이틀을 차지한 바 있다.

가우프는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빌리진킹 국립테니스센터 아서 애쉬 스타다음에서 열린 여자단식 4강전에서 카롤리나 무호바(체코, 10위)를 6-4 7-5로 제압했다.

가우프는 1세트 초반부터 무호바를 압도했다. 첫 게임을 러브 게임으로 가져간 가우프는 이어진 무호바의 서브게임마저 잡아 내며 초반부터 격차를 벌렸다. 무호바의 경기 초반 정확도가 매우 떨어졌다.

무호바에게도 기회는 있었다. 1-5로 뒤지고 있던 1세트에서 내리 세 게임을 연달아 따내며 4-5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마지막 본인의 서브 게임을 내주며 세트를 빼앗겼다. 프랑스오픈 4강 3세트에서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 2위)를 잡아냈던 대역전쇼와 유사했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2세트에서는 큰 변수가 생겼다. 가우프가 첫 게임을 선취하며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경기가 약 50분간 지연됐다. 3명의 환경론자가 기습 시위를 벌이며 경찰까지 출동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선수들이 라커룸까지 철수하며 경기의 흐름이 완전히 중단됐었다.

하지만 이 변수는 큰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양 선수는 2세트 팽팽한 경기를 이어갔다. 가우프가 8번째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앞서 나가자 무호바가 이어진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응수했다.

결국 마지막 12번째 게임에서 승부가 갈렸다. 가우프가 세 번의 듀스 끝에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항상 어드밴티지를 먼저 얻어내며 무호바를 벼랑 끝으로 밀어 넣었다. 무호바의 마지막 포핸드가 베이스라인 아웃이 되며 경기는 끝났다.

가우프는 이번 경기에서 하나의 에이스와 2개의 더블폴트를 기록했다. 이번 경기 직전까지 에이스(2위, 23개)와 더블폴트(7위, 19개) 모두 상위권에 올라 있었지만, 서브에서의 강점과 약점은 이날 경기에서 전혀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대신 베이스라인에서의 안정적인 스트로크로 경기를 잡아낼 수 있었다. 

다만 포핸드 위력이 평소보다 강하지 않았다. 위너는 13개에 그쳤다. 무호바의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었기에 2-0의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준결승 이전까지 강력했던 포핸드 공격은 이번 경기에서 큰 무기가 되지 못했다.

가우프는 2001년 세레나 윌리엄스 이후 22년 만에 US오픈 여자단식 결승에 오른 10대 미국 선수가 됐다. 2004년 3월생인 가우프이기 때문에 올해가 10대로 참가할 수 있는 마지막 US오픈이다.

미국 국적 선수의 마지막 US오픈 여자단식 결승 진출 역시 2019년 세레나 윌리엄스(당시 준우승)였다. 가우프는 본인의 우상인 세레나 윌리엄스를 소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아냈다.

무호바는 지난 웨스턴&서던오픈 결승에서 가우프에 당한 패배를 설욕할 기회를 맞이했으나, 이번에도 가우프의 벽을 넘지 못했다. 무엇보다 본인의 장점이었던 네트 플레이 정확도(42%, 10/24)가 이번 경기 크게 떨어지며 어려운 경기를 펼칠 수 밖에 없었다. 베이스라인에서의 포핸드, 백핸드 모두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할 수 없었다.

무호바는 결국 생애 첫 US오픈 4강으로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8위까지 세계랭킹이 상승하며 개인 최고 랭킹을 경신한다.

가우프는 하루 휴식을 취한 후, 9일(현지시간) 사발렌카, 매디슨 키스(미국) 경기의 승자와 올해 US오픈 타이틀을 놓고 격돌한다.

글= 박성진 기자(alfonso@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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