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유해란, LPGA투어 크로거 퀸즈 1R 공동 6위…선두와 2타 차(종합)

주미희 2023. 9. 8. 11:1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LPGA 투어 크루거 퀸즈 시티 챔피언십 1R
최혜진·유해란 “노보기 플레이 마음에 들어”
박성현은 18번홀서 샷 이글 성공해 공동 36위
세계랭킹 250위 류 단독 선두…무명 돌풍 예고
최혜진이 8일 열린 LPGA 투어 크로거 퀸즈 시티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최혜진(24), 유해란(21)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크로거 퀸즈 시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상위권에 오르며 쾌조의 시작을 끊었다.

최혜진, 유해란은 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켄우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이들은 선두 류 루이신(중국)과 단 2타 차 공동 6위에 올라 LPGA 투어 첫 우승을 향한 희망을 밝혔다.

최혜진은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를 통해 지난해 미국 무대에 데뷔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동할 당시 10승을 올리고 대상 3연패를 일궈낸 최혜진은 LPGA 투어에서는 이름값에 다소 걸맞지 못하게 우승 없는 시즌을 보내고 있다. 최혜진의 LPGA 투어 최고 성적은 지난해 8월 CP 여자오픈에서 거둔 공동 2위다.

올해 6월 KLPGA 투어 롯데오픈에서 정상에 올랐지만 LPGA 투어에서는 톱10 진입이 한 차례 밖에 없는 최혜진은 이번 대회에서 반등의 기회를 맞았다.

이날 경기에서는 페어웨이 안착률은 64.28%(9/14)로 높은 편은 아니었지만 그린 적중률이 72.22%(13/18)로 양호했고, 퍼트 수도 26개에 그쳤다.

최혜진은 “만족스러운 하루였다. 특히 퍼트에서 감이 좋았고 샷도 많이 따라줬다”며 “지난주에 비해 샷이 훨씬 좋아졌다고 느꼈다. 그러다보니 샷을 훨씬 자신있게 해서 버디도 많이 나오고 보기 없는 플레이를 했다. 남은 라운드에서도 보기 없는 라운드를 하려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를 수석으로 통과한 유해란은 신인상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아직 우승은 없다. 올해 18개 대회에 출전해 톱10 5차례를 기록했고, 가장 좋은 성적은 6월 미즈호 아메리카 오픈에서의 3위였다.

유해란은 페어웨이 안착률 87.57%(11/14), 그린 적중률 94.44%(17/18)로 샷 정확도가 뛰어났다. 퍼트 수는 30개였다.

유해란은 “그동안 버디 5개는 자주 했는데 보기 때문에 언더파를 많이 치지 못했다. 그래서 오늘 노보기가 더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또 유해란은 “신인상 레이스가 신경 쓰인다. 한국에 이어 두 번째 신인상 도전이긴 하지만 여전히 신인상 타이틀은 갖고 싶은 타이틀”이라고 솔직하게 밝힌 뒤 “남은 대회들에서 더 열심히 경기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유해란의 아이언 티샷(사진=AFPBBNews)
박성현(30)은 18번홀(파4) 샷 이글을 앞세워 2타를 줄이고 신지은(31)과 함께 공동 36위(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선두는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쓸어담은 류 루이신이다. 류는 2019년 LPGA 투어에 데뷔해 아직 우승을 차지한 적이 없는 무명에 가까운 선수다. 세계 랭킹은 250위에 그쳐 있다.

지난주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세계랭킹 367위였던 차네띠 완나샌이 월요 예선을 통과한 뒤 첫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이번에도 무명 돌풍이 이어질지 관심이다.

류는 시메트라투어(2부)에서는 통산 6승을 거뒀지만, LPGA 투어에서는 톱10에 들어본 이력도 없다. 류는 “알레르기를 심하게 앓고 있어 큰 기대를 걸고 싶지는 않다”며 “푹 쉬고 푹 자고 2라운드에서도 오늘과 같은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는 미국과 유럽의 여자골프 대항전 솔하임컵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열리는 LPGA 투어 대회다.

이날 1라운드에서는 유럽 선수들이 선전을 펼쳤다. 유럽 대표인 에밀리 크리스티네 페데르센(덴마크)이 6언더파 66타로 공동 2위, 찰리 헐(잉글랜드)이 5언더파 67타로 공동 6위에 올랐다.

이민지(호주)도 최혜진, 유해란과 함께 공동 6위(5언더파 67타)에 올랐고, 리디아 고(뉴질랜드), 노예림(미국) 등 교포 선수들이 4언더파 68타 공동 12위를 기록했다.
류 루이신의 티샷(사진=AFPBBNews)

주미희 (joomh@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